'문학으로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 조명희 선생
- 재외동포청, 2026년 8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故조명희 선생 선정
- 연해주 망명 후에도 우리말과 문학으로 고려인사회의 민족 정체성 지켜
□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문학으로 일제에 맞서 싸우고, 연해주에서 우리말과 문학을 통해 고려인사회의 민족 정체성을 지키는 데 힘쓴 포석(抱石) 조명희(1894-1938) 선생을 2026년 8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1894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난 조명희 선생은 3·1 운동에 참여하고, 의권단에서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에 나섰으며, 이후 문학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현실과 민족의 아픔을 알렸다.
ㅇ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의 주요 작가로 활동한 선생은 1927년 대표작 <낙동강>을 발표했다. 이 작품에서 일제의 수탈로 고통받는 민중의 삶과 이에 맞서는 지식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식민지 현실을 비판했다.
□ 일제의 탄압을 피해 1928년 연해주로 망명한 뒤에도 선생의 문학과 독립운동은 계속됐다.
ㅇ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등에서 신문 <선봉>의 편집자로 활동하며 후배 문인들의 작품활동을 도왔고, 동포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가르치며 우리말과 민족 정체성을 이어가는 데 힘썼다.
ㅇ 또한 산문시 <짓밟힌 고려> 등을 발표해 타국에서 살아가야 했던 동포들의 삶과 아픔을 문학으로 기록하며 고려인 문학의 토대를 쌓았다.
□ 조명희 선생은 1937년 스탈린 체제의 대숙청 과정에서 '일본의 첩자'라는 누명을 쓰고 체포돼 이듬해인 1938년 5월 총살됐다.
ㅇ 이후, 1956년 소련 당국에 의해 명예가 회복됐으며, 우리 정부는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2019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조명희 선생은 조국을 떠난 뒤에도 문학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기록하고 동포들과 함께한 독립운동가였다"며, "광복절을 맞아 조명희 선생의 삶과 작품을 다시 돌아보고, 그 속에 담긴 나라와 동포에 대한 마음을 함께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붙임 : 2026년 8월 '이달의 재외동포' 상세 자료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