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건전지는 연간 수억 개가 소비되는 대표적인 국민다소비제품으로 리모컨, 디지털 도어록, 장난감, 디지털카메라 등에 주로 사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용량), 안전성 등 건전지 품질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대부분의 소비자는 업체광고 등에 의존하여 구매하는 등 합리적인 구매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ㅇ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1차 전지 중 AA사이즈의 알카라인 건전지(알칼리망간건전지, 11개) 및 리튬건전지(1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건전지 사용조건별 용량, 내누액 발생여부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ㅇ건전지에 관한 이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의 새 이름)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ㅇ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AA사이즈의 1차 전지 12개(알카라인 건전지 11개, 리튬건전지 1개)를 대상으로 건전지 품질비교 시험을 했다.

ㅇ건전지 성능(사용가능한 용량)은 충전이 불가능한 건전지는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즉 용량(mAh)에 관한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

ㅇ동일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사용조건에 따라 사용가능한 용량이 달라지므로 아래와 같이 저율·중율·고율방전의 조건별로 제품의 용량을 측정하였다.

ㅇ① 저율 방전 : 일시에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품에 건전지를 사용하는 경우   (예: 리모컨, 디지털 도어록, 휴대용 카세트, 라디오, 벽시계 등 사용 시)  

ㅇ② 중율 방전 : 일시에 중간 정도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품에 건전지를 사용하는 경우(예: 전동 장난감, 전자게임기 등 사용 시)

ㅇ③ 고율 방전 : 일시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품에 건전지를 사용하는 경우(예: 디지털카메라, 카메라플래시 등 사용 시)

ㅇ종합 평가 결과인 가격 대비 성능(mAh/원)을 쉽게 비교하기 위하여 모든 사용조건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테스코 파워하이테크’ 제품(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여 상대평가 하였다.

ㅇ전지 내부의 전해액은 부식성이 강해 누출될 경우 사용기기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누액이 피부에 묻을 경우 화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눈에 들어갈 경우에는 실명을 유발시킬 수 있다.

ㅇ따라서 적정 수준 이상으로 방전시켰을 때 누액이 발생하거나 전지의 변형이 생기는지를 확인하여 안전성 시험을 하였다.

ㅇ안전성 시험 결과 전 제품 이상 없었다.

ㅇ적정 수준 이상으로 방전시켰을 때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방전 시험결과, 전 제품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누액이나 변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ㅇ성능 시험 결과, 리모컨·디지털 도어록 등에 사용하는 저율방전의 경우, ‘테스코 파워하이테크’(300원)의 경우 저율방전 조건하에서 사용가능한 용량이 2203mAh로서 성능 자체만으로는 조사대상 제품 중 11번째였지만, 가격이 가장 저렴하여 종합평가 결과, 가격 대비 성능은 7.34mAh/원(100점)으로 가장 뛰어났다.

ㅇ사용가능한 용량이 2327mAh으로 성능 측면에서 조사대상 제품 중 7번째인 ‘듀라셀 울트라’(1,300원)의 경우 ‘테스코 파워하이테크’에 비해 성능은 1.06배 더 우수했지만 가격이 4.3배 더 비싸 종합평가 결과, 가격 대비 성능은 1.79mAh/원(24점)으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다.

ㅇ한편,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725원)의 경우 사용가능한 용량이 3205mAh로서 성능 측면에서는 가장 뛰어났지만 가격도 가장 비싸 종합평가 결과, 가격 대비 성능은 1.18mAh/원(16점)으로 최하위였다.

ㅇ가격 차이는 최대 9배, 성능 차이는 최대 1.56배에 불과했다.

ㅇ조사대상 제품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인 ‘테스코 파워하이테크’(300원)에 비해 가격이 가장 비싼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725원)은 9배 더 비쌌다.

ㅇ한편 조사대상 제품 중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은 ‘로케트 파워’(887.5원)로 사용가능한 용량이 2059mAh이었고,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725원)으로 사용가능한 용량이 3205mAh이었다. 이들 간 성능 차이는 1.56배에 불과하다.

ㅇ따라서 저율방전 조건하에서는 가격 차이에 비해 성능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으므로 가격을 우선 고려하여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ㅇ전동 장난감, 전자 게임기 등에 사용하는 중율방전의 경우, 저율방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중율방전에서도 ‘테스코 파워하이테크’(300원)는 사용가능한 용량이 1816mAh로서 성능 자체만으로는 조사대상 제품 중 10번째였지만 가격이 가장 저렴하여 종합평가 결과, 가격 대비 성능은 6.05mAh/원(100점)으로 가장 뛰어났다.

ㅇ‘파나소닉 에볼타’(1,237.5원)의 경우 사용가능한 용량은 1753mAh로서 성능 자체만으로도 조사대상 제품 중 11번째였고 가격도 4번째로 비싸 종합평가 결과, 가격 대비 성능은 1.42mAh/원(23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11번째였다.

ㅇ한편,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725원)의 경우 사용가능한 용량이 3166mAh로서 성능 측면에서는 가장 뛰어났지만 가격이 가장 비싸 종합평가 결과, 가격 대비 성능은 1.16mAh/원(19점)으로 최하위였다.

ㅇ가격 차이는 최대 9배, 성능 차이는 최대 1.85배에 불과했다.

ㅇ중율방전 조건 하에서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은 ‘로케트 파워’(887.5원)로 사용가능한 용량이 1712mAh이었고,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725원)으로 사용가능한 용량이 3166mAh이었다. 최고-최저 가격 차이는 최대 9배인 반면, 중율방전 조건 하에서 최고-최저 성능 차이는 1.85배에 불과하였다.

ㅇ따라서 중율방전 조건하에서도 가격 차이에 비해 성능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으므로 가격을 우선 고려하여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ㅇ디지털카메라, 카메라플래시 등에 사용하는 고율방전의 경우, ‘테스코 파워하이테크’(300원)는 사용가능한 용량이 833mAh로서 성능 자체만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4번째이고 가격도 가장 저렴하여 종합평가 결과, 가격 대비 성능은 2.78mAh/원(100점)으로 가장 뛰어났다. 그러나 사용가능한 용량 자체가 크지 않아 리튬건전지인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에 비해 자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ㅇ한편,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725원)의 경우 사용가능한 용량이 3000mAh로서 성능 자체만으로는 조사대상 제품 중 압도적으로 우수했다. 그 결과, 가격이 가장 비쌈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성능은 1.1mAh/원(40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2번째로 우수하였다.

ㅇ가격 차이는 최대 9배, 성능 차이도 최대 7.5배였다.

ㅇ고율방전 조건 하에서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은 ‘로케트 파워’(887.5원)로 사용 가능한 용량이 400mAh이었고,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725원)으로 사용가능한 용량이 3000mAh이었다. 이들 간 성능 차이는 7.5배였다.

ㅇ따라서 고율방전 조건에서 건전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제품 간의 성능 차이도 크므로 건전지 교체 주기를 생각해보았을 때 가격 이외에 성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ㅇ건전지 구입 시 고려사항으로는 첫째, 건전지 사용조건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ㅇ동일한 건전지라도 리모컨, 장난감, 디지털카메라 등 어느 용도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므로 본인의 사용조건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ㅇ일시에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품 (리모컨, 디지털도어록 등)은 가격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품에 건전지를 사용할 경우, 제품 간 성능차이는 크지 않으므로 가격을 우선 고려하여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ㅇ일시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품 (디지털카메라 등)은 가격 이외에 성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시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품에 건전지를 사용할 경우, 가격차뿐만 아니라 성능차이도 크므로 가격 이외에 성능도 고려하여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있다.

ㅇ장난감(작동완구), 디지털카메라 등 제품의 사용빈도가 잦은 경우, 충전지 구입이 경제적이다. 건전지 사용이 잦은 소비자라면 충전지(2차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므로 구입을 고려할만하다.

ㅇ둘째, 다량묶음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ㅇ건전지를 많이 소비하는 경우라면 대형할인마트에서는 다량묶음 제품을 구매,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는 다량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개당 구입단가가 낮다.

ㅇ건전지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첫째, 충전하지 않는다.

ㅇ1차 전지는 충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지 내부의 가스를 처리할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다 쓰고 난 1차 전지를 충전할 경우 내부 압력 상승으로 인한 누액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파손될 수 있으므로 1차 전지는 다 쓰고 난 후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ㅇ둘째, 삽입할 때 (+), (-)를 바르게 하여 넣는다.

ㅇ여러 개의 전지 중 1개 전지의 (+),(-)를 역삽입하면, 역삽입된 전지가 다른 전지에 의해 충전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ㅇ셋째, (+), (-)를 단락시키지 않는다.

ㅇ전지의 (+),(-)극이 단락되면 큰 전류가 흘러 전지에 고열, 누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전지 자체가 터질 수 있다.

ㅇ단락이란, 동일 건전지의 (+)극과 (-)극이 서로 접촉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건전지를 끼우는 곳의 스프링단자가 고장나 (-)극으로 파고드는 등 전선이나 금속류에 의해 (+)극과 (-)극이 접촉되는 경우 단락이 일어난다.

ㅇ넷째,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전지를 꺼내서 보관한다.

ㅇ전지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경과할수록 누액이 발생할 가능성도 증가한다. 전지 내부의 전해액은 부식성이 강해 금속을 부식시키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에어컨용 리모컨과 같이 한 철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지를 꺼내 따로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ㅇ다섯째, 온도가 높은 곳에 전지를 보관하지 않는다.

ㅇ온도가 높은 곳에서 전지를 보관하면 누액이나 폭발의 가능성이 증가한다. 특히 여름철 차 안에 전지가 들어 있는 장난감이나 전자제품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ㅇ여섯째, 가열, 분해하지 않는다.

ㅇ전지를 가열하면 내부 압력이 상승하여 폭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그리고 건전지를 분해할 경우 내부에 있는 전해액 등이 누출되어 피부에 묻을 경우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눈에 들어갈 경우 실명할 우려가 있어 위험하다.

ㅇ마지막으로 다른 전지와 혼합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ㅇ전압이나 내부 물질(이산화망간, 리튬 등), 용량 등이 다른 전지 또는 1차 전지와 2차 전지, 사용 중인 건전지와 미사용 건전지를 혼합하여 사용하면 사용기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고, 누액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자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