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상기)은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 동탄2신도시 공사구간 내 유적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오는 2일 오후 2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최한다.
동탄2신도시 공사구간 내 오산리 유적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건물지는 중심건물지와 부속건물지로 구성되어 있다. 중심건물지는 방형 형태로 정면 5칸, 측면 1칸, 전후 각각 1퇴칸의 구조이고, 중심건물지 주변 3면(좌측·우측·후면)을 각각 정면 7칸, 측면 1칸의 행각(行閣)들이 둘러싸고 있다. 또 중심건물지 앞쪽 중앙에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문지(門址)가 존재한다.
한편, 중심건물지의 북동쪽에 조성된 건물지는 부속건물지로 보인다. 유물은 청자완(靑磁, 청자사발), 수막새(기왓등 끝 기와), 암막새(이왓골 끝 기와), 쌍룡운문경(雙龍雲文鏡) 등이 출토되었다.
이번에 조사된 유적은 화성 동탄면 일대의 고려시대 지역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산리유적 1호 건물지 세부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