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마트국토엑스포에 참석했던 A씨는 코엑스 전시장을 헤매고 돌아다닌 기억이 있다. 전시장 입구, 안내장에서 전시기업의 이름과 부스번호를 확인하였지만, 넓고 복잡한 전시장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었던 것이다. 올해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는 그럴 염려가 없다. 전시장에 서있는 자신의 위치에서 원하는 전시부스로 쉽게 길 안내를 해주는“실내 네비게이션”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실내 공간정보와 실내 측위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되는 “실내 네비게이션”은 국내 전시관으로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앞으로 지하철, 공항, 대형쇼핑몰 등 점점 대형화되는 다중이용시설의 중요한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공간정보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내 공간정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4스마트국토엑스포」를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는 「2014스마트국토엑스포」는 “행복을 주는 공간정보, 가치를 더하는 우리국토”를 슬로건으로 하며, 공간정보 산업의 역량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산업 전시회, 공간정보 분야 고위급 회의, 국제 컨퍼런스, 인재채용관, 창업교육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산업전시회는 ICT와 융·복합한 공간정보 분야 첨단기술을 대중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네이버· SKT·KT 등 100여개의 기업 및 단체들이 참여한다.
금년 전시회의 관전 포인트는 ▶ 국내 전시관으로서는 최초로 서비스되는 “실내 내비게이션” ▶ 공간정보와 다양한 정보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는 “빅데이터 특별관” ▶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커피자판기, 증강현실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글라스 등 다양한 공간정보관련 체험기기 등이다.
≪ 전시관 실내네비게이션 ≫
금번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실내 내비게이션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3차원 실내지도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전시관내 부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경우 찾고자 하는 부스까지의 길 안내도 받을 수 있다.
≪ 빅데이터 특별관 ≫
공공행정서비스와 민간 분야에서 공간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시각화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SKT에서는 공간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상권분석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으로 창업 준비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전망이다.
≪ 다양한 체험기기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스마트 커피자판기’는 스마트폰 상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춰 커피, 프림, 설탕의 양을 설정한 후 기계에 태깅하면 원하는 맛의 커피를 제공한다.
또한, 증강현실 프로세서가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글라스’와 입체영상을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킹돔라이더’, 동작인식 센서를 활용한 소방안전교육 기기 등 다양한 공간정보 체험기기를 만나볼 수 있다
「고위급(장관) 회의」는 22개국이 참석할 예정(2012년 12개국, 2013년 21개국)으로, 금년도에는 2013년 합의한 ‘공간정보 인력양성에 관한 선언문’을 바탕으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한다.
또한, 해외 정부대표단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기업의 기술설명회,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참가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즈베키스탄과 공간정보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공간정보국제학술대회인 IC-GIS*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공간빅데이터”를 주제로 세계적인 석학*들의 주제발표와 수준높은 논문이 발표된다.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Geospatial Information Science
* Leonard Jayamohan(ESRI Asia Pacific 총괄이사),Mohamed F. Mokbel(미네소타 주립대 컴퓨터공학과 부교수)Budhendra Bhaduri(오크리지 국립연구소 Corporate Research Fellow)Yuki Akiyama(동경대 지구관측데이터융합연구기구 연구원)
아울러, 부대행사로 공간정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우수인재 유치를 원하는 공간정보 기업 간의 면접과 채용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인재채용관’과 공간정보 분야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금 유치를 위한 투자 유치 교육·멘토링을 실시하는 창업 교육도 실시된다.
이번 ‘인재채용관’은 8개의 공간정보기업*이 참가하여 총 31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구직자에 대한 사전 컨설팅을 거쳐 엑스포 기간 중 면접이 이뤄질 예정이며, 창업 교육은 AAI(Access America Investments & Fund) 김창석 한국지역대표의 엔젤투자에 대한 소개와 투자유치 전략 강의,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의 창업컨설팅으로 구성되어 예비창업자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 공간정보기술, 다인디지컬쳐, 새한항업, 신한항업, 올포랜드, 웨이버스, 중앙항업, 한국에스지티
국토교통부 박무익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스마트국토엑스포를 통해 국민들이 공간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국내 공간정보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