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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궁중음악, 디지털 음원으로 재탄생!

- 국립고궁박물관, 『이왕직아악부 유성기음반 《조선아악》』 발간 -

2014.12.09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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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은 조선 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궁중음악을 처음으로 녹음한, 이왕직아악부의 유성기음반을 소개하는 도록 『이왕직아악부 유성기음반 《조선아악》』을 발간하였다.
 ※ 유성기음반: SP(Standard Playing) 음반이라고도 하며, 셀락(shellac)이라고 하는 일종의 수지로 만든 지름 10인치(약 25cm)가량의 원반에 소리의 진동을 나선형의 홈으로 새긴 것. 1분에 78회 회전하여 소리를 재생하고 한 면당 3분가량의 음악을 담을 수 있음. 1950년대 LP(Long Playing) 음반이 보급되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림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는 일제강점기 궁중음악을 담당했던 기관이며, 《조선아악(朝鮮雅樂)》은 1928년 이왕직아악부가 연주한 궁중음악 26곡을 담은 13매의 유성기음반이다. 이 음반은 일본 빅타축음기주식회사에서 발매하였으며, Victor 49801에서 49813까지의 음반 번호를 가지고 있다. 초판 《조선아악》은 국립고궁박물관(7매)과 연세대학교 국학자료실(12매), 국립국악원(11매), 서울대학교 음악도서관(24곡, 릴테이프) 등에 소장되어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12년부터 연세대학교 국학자료실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의 협조를 받아 1928년 초판 《조선아악》에 수록된 궁중음악 26곡을 디지털화하였고, 음원의 보정 편집과 잡음 제거, 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디지털 음원을 완성하였다. 지난 1991년 국립국악원이 이 중 12곡을 CD에 재수록하여 신나라레코드에서 발매한 바 있으나, 26곡 모두를 디지털 음원으로 되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마스터링(mastering): 달리 녹음된 여러 곡의 음색과 소리를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히도록 통일해주는 작업
 
  이번에 발간된 도록 『이왕직아악부 유성기음반 《조선아악》』에는 디지털 음원으로 되살린 궁중음악 26곡의 MP3 음원을 별도의 CD로 수록하였다. 아울러 ▲ 이왕직아악부의 조직과 활동 ▲ 《조선아악》의 녹음 과정 ▲ 수록 악곡 해설 ▲ 이왕직아악부 소속 연주자들에 관한 정보 등을 사진 자료와 함께 상세히 수록하였다.
 
  조선 시대 각종 궁중 의례에서 음악과 무용을 담당했던 장악원(掌樂院)을 계승한 이왕직아악부는 왕실의 제사와 잔치에서 악무를 공연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였다. 한편, 그 외에 외부 공연과 라디오 방송, 음반 등을 통해 그동안 일반 백성은 접하기 어려웠던 궁중음악을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도 하였다. 아울러 이왕직 아악부원양성소를 설립하고, 아악생을 공개 모집하여 궁중음악과 무용을 계승할 악인을 양성하고, 구전되어 오던 궁중음악을 악보로 옮기는 등 궁중음악의 보전과 전승에 큰 공헌을 했다.
 
  《조선아악》의 녹음(취입)은 1928년 6월 당시 운니동(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운니동)에 있던 이왕직아악부 청사에 이웃한 육사당(六四堂) 건물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아악사(雅樂師) 김영제(金寗濟, 1883~1954년)와 함화진(咸和鎭, 1884~1948년)이 각각 제례악과 연례악의 지휘를 맡았다. 연주를 담당한 이왕직아악부 아악수(雅樂手)들은 조선과 대한제국 당시 궁중악사와 구(舊)군악대 출신 악사, 이왕직 아악부원양성소 1, 2기 졸업생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왕직아악부는 1943년 《조선아악》 수록곡 중 12곡을 선별하여 《아악정수(雅樂精粹)》라는 제목으로 6매짜리 재판을 발매하였다.
 
  유성기음반 《조선아악》은 궁중음악의 첫 녹음이자, 궁중음악의 실체를 청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조선아악》 수록곡의 디지털화와 도록 발간을 통해 조선 궁중음악의 생생한 모습을 널리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록과 디지털 음원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 게시하여 문화재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선아악》 49810-B 라벨

 

“이 자료는 문화재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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