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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은 어른하기 나름

2015.06.29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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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장관 기고문] "학교 밖 청소년은 어른하기 나름"



낯선 장소에서 헤매다 우연히 맞닥뜨린 사람이 앳된 10대 청소년이다. 어떻게 부르며 길을 묻게 될까. 아마 대부분 이렇게 다가갈 것이다. "학생~ 길 좀 물을게요!" 하지만 그 청소년이 초·중·고를 다니는′학생′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 보신 적이 있는지…. 사실 그들 가운데 36만명(100명 중 6명)은 ′학교 밖 청소년′이다.

각종 범죄와 질병에 쉽게 노출돼

36만명이란 규모가 언뜻 짐작되지 않는다면 경기도 시흥시 인구가 40만명, 광명시 인구가 35만명임을 생각해보자. 수도권 웬만한 도시 하나만큼의 우리 청소년들이 정규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36만명 가운데 해외유학 중이거나 미인가 대안학교를 다니거나, 장기입원이나 보호관찰 중인 아이들 8만명을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28만명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안 된다. 게다가 새로이 학교울타리를 벗어나는 아이들도 매년 6만~7만명에 이른다. 지방의 군 하나에 해당되는 인구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보살핌이 학교 울타리 안에 집중됐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상대적으로 ′안전의 사각지대′에서 각종 범죄와 질병에 쉽게 노출됐다. 질풍노도의 시기임을 감안해도 정서적으로 크게 불안정하다. 이들 중에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해 본 아이들은 10명 중 3~4명. 심지어 구체적인 자살계획을 세우거나 자살시도를 해 본 아이들도 10명 중 2명꼴이란 통계가 있다. 일반 또래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학교를 다니면 자연스레 이뤄지는 건강검진도 제대로 받지 못하다보니 신체적 건강도 관리가 어렵다. 또래친구들과 단절돼 불량한 무리들과 어울리게라도 되면 술·담배를 일찍 배우고 범죄유혹에 빠질 위험성이 높아진다.

한 달 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계기로, 이제 여성가족부가 이 아이들을 제대로 챙기고 보살필 수 있게 됐다. 공식적으로 처음 마련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법적 체계를 기반으로 해서, 전국에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200개소가 마련된다.

무엇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정책대상으로 포용하는 것이 급선무다. 학교장은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에게 관련 지원정책을 안내하고, 학생 동의를 얻어 개인연락처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에 반드시 연계하도록 했다.

이미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은 ′청소년상담전화1388′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어느 시간대 어느 장소에 많이 모여 있는지 파악하고, 현장에서 직접 발굴해 나간다. 또한 학업을 지속하거나 취업하고자 하는 청소년들 뿐 아니라 사회와 담을 쌓은 은둔형, 범죄에 빠져드는 비행형, 만사에 의욕이 없는 무업형 청소년 등에까지 보다 세밀하고 전문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아이들마다 학교를 떠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학교폭력을 피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학교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서, 혹은 꽉 짜인 틀이 싫어서 등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학교를 떠났다고 그들이 꿈을 포기한 것도, 무엇인가 배우고자 하는 뜻을 영원히 중단한 것도 아니다. 아이들이 국가의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느냐 골칫거리가 되느냐는 어른들 하기에 달렸다.

사회 전체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

우리 소중한 청소년들이 학교를 다니건 다니지 않건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회 전체의 유기적 협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여성가족부 뿐 아니라 교육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관련부처가 합심하여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동시에 모든 어른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당장 주변에 학교를 나와 방황하는 아이가 있는지 살피고, 혹시라도 있다면 가까운 ′꿈드림′으로 인도해주자. 또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줬으면 한다.

예전 한 가전제품 광고에 이런 카피가 큰 히트를 쳤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대신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어른들하기 나름이에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 출처 : 내일신문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156045

 

“이 자료는 여성가족부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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