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브리핑룸

콘텐츠 영역

오징어 뼈를 갈아 지혈제로 사용…남도 선조 전통지식 발굴

2018.05.16 환경부
글자크기 설정
목록
▷ 국립생물자원관, 전남 섬 지역 어르신 300여 명과 면담하여 생물자원 386종에 대한 전통지식 2,600여 건 발굴
▷ 이 중 관련 생물자원 80종 정보를 수록한 전통지식 자료집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펴내

참갑오징어의 뼈를 갈아 지혈제로 사용하는 등 바닷가 생물자원을 활용했던 전남 섬 지역의 전통지식 2,600여 건이 발굴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과 전통지식의 보호·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에서 구전 전통지식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전라남도 신안·진도·완도군 지역 105개 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 300여 명(평균연령 80.9세)과 면담을 통해 생물자원 386종의 전통지식 2,600여 건을 발굴했다.

이 중에는 참갑오징어 뼈(갑)를 갈아 지혈제로 사용하거나, 미역과 비슷한 해조류인 곰피로 빨래비누를 대신한 지식이 눈에 띈다.

참갑오징어 뼈에 있는 탄산칼슘 성분이 지혈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기 중 산소와 만나면 열이 발생하는 탄산칼슘은 혈액의 수분을 증발시켜 혈액을 빠르게 굳게 만든다.

곰피는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는 당이나 지질과 같은 천연 성분이 많아 비누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신안군 도초·비금면, 진도군 도조·임회면, 완도군 보길·소안·청산면 등 해안지역에서는 벼멸구를 퇴치할 때 고래의 한 종인 상괭이의 기름을 사용하고, 산후조리에 즐겨 먹던 미역국에 소고기 대신 생선 조피볼락을 넣었다.

상괭이의 기름에는 살충 성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양볼락과 어류인 조피볼락에는 칼슘과 단백질 성분이 소고기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칼슘은 소고기보다 5배 정도 많다.

완도군과 진도군의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순비기나무의 줄기와 잎을 삶아 그 물로 두드러기 등 피부질환을 치료했다는 지식도 있다.

마편초과에 속하는 순비기나무는 폴리페놀, 타우린과 같은 항산화·항균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질환에 이용되어 온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 선조 때의 의학서인 '의림촬요(醫林撮要)'에도 순비기나무 열매인 만형자(蔓荊子)를 탈모 치료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굴한 전통지식 2,600여 건 중에 80종의 동·식물과 관련된 생물자원 이용지식 174건을 수록한 자료집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를 5월 15일에 발간한다.

이 자료집에는 구전 전통지식뿐만 아니라 생물의 사진, 일반적인 특징, 고문헌에 기록된 내용 등을 담았다.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http://www.nibr.go.kr) 생물다양성 이북(E-book) 코너에서 볼 수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우리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생물자원과 이와 관련한 전통지식이 산업적으로도 활용 가능한 귀중한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붙임  1.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표지.
        2.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목차.
        3.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내지.
        4. 질의응답.
        5. 전문용어 설명.  끝.

“이 자료는 환경부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이전다음기사

다음기사4차 산업혁명, 문화예술교육의 재발견

히단 배너 영역

추천 뉴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많이 본,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