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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백운동 원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예고

2018.12.17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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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강진 백운동 원림(康津 白雲洞 園林)」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 원림(園林) 집에 딸린 숲, 정원이나 공원의 숲을 말함


  「강진 백운동 원림」은 월출산 옥판봉의 남쪽 경사지 아래쪽에 위치하며, 백운동 원림 본가 백연당(白蓮堂, 강진군 성전면 금당리 275)에서 북쪽으로 약 11㎞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고려 시대부터 이곳에 백운암(사)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계곡 옆에 ‘백운동(白雲洞)이라는 암각자가 새겨진 바위가 현재까지 남아있어 ’백운동‘이라 일컫는다.


  강진 백운동 원림의 내정(內庭, 안뜰)에는 시냇물을 끌어 마당을 굽이굽이 돌아나가는 ‘유상곡수연’의 유구가 일부 남아 있고, 완만한 경사면에 화계(花階, 꽃계단)를 조성하였으며, 유교적 덕목을 함양하기 위한 상징성을 갖춘 소나무, 대나무, 연, 매화, 국화, 난초 등을 심어져 있는 등 조선 시대 별서 원림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강진 백운동 원림을 조영한 사람은 조선 시대 이담로(李聃老, 1627~1701)로  호는 백운동은(白雲洞隱)이다. 그는 이곳을 조영한 후 손자 이언길에게 당나라 재상 이덕유가 ‘후대에 이 평천(平泉, 이덕유의 별서)을 파는 자는 내 자손이 아니며, 평천의 나무 한그루와 돌 하나라도 남에게 주는 자는 훌륭한 자제가 아니다’라고 경계한 ‘평천장(平泉莊)’의 일화를 전하며 이곳을 귀하게 여기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후 이언길(1684~1767)의 큰아들 이의권(1704~1759)이 전국에 큰 기근이 들어 가족 모두를 이곳으로 옮겨옴으로써 주거형 별서로 변모하였다. 18세기 중엽에 후손 이덕휘(1759~1828)와 19세기 중엽 그의 아들 이시헌(1803~1860) 등의 손을 거쳐 현재의 원림이 완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강진 백운동 원림은 후손과 명사들이 남긴 문학작품의 무대로도 자주 등장하였다. 이담로의 후손 이시헌은 선대의 문집과 행록, 전해져 오는 필묵을 묶어 『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 만듦으로써 백운동의 역사와 백운동을 노래한 연작시를 남겼다. 그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의 제자이기도 하다. 특히,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서 유배 중이던 1812년 제자들과 함께 월출산을 등반하고 백운동에 하룻밤을 유숙한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하여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12곳의 아름다운 경승을 ‘경(景)’과 ‘영(詠)’으로 칭송하는 시로 써서 합첩한 『백운첩』을 남겨 이덕휘에게 선물하였다. 이 그림은 현재 이곳의 모습과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 다산의 백운동 12승경
  제1경 옥판봉(玉版峰) - 월출산 구정봉의 서남쪽 봉우리의 이름
  제2경 산다경(山茶徑) - 원림에 들어가는 동백나무 숲의 작은 길
  제3경 백매오(百梅塢) - 백그루의 매화나무가 있는 언덕
  제4경 홍옥폭(紅玉瀑) - 단풍나무 빛이 비친 폭포의 홍옥같은 물방울
  제5경 유상곡수(流觴曲水) - 잔(觴)을 띄워 보낼 수 있는 아홉 굽이의 작은 물길
  제6경 창하벽(蒼霞壁) - 붉은색(霞)의 글자가 있는 푸른빛 절벽
  제7경 정유강(貞岡) - 용 비늘처럼 생긴 붉은 소나무가 있는 언덕
  제8경 모란체(牡丹) - 모란이 심어져 있는 돌계단()의 화단
  제9경 취미선방(翠微禪房) - 산허리(翠微)에 있는 꾸밈없고 고즈넉한 작은 방
  제10경 풍  단(楓壇) - 단풍나무(楓)가 심어진 단
  제11경 정선대(停仙臺) - 신선이 머물렀다는 옥판봉이 보이는 정자
  제12경 운당원(園) - 늠름하게 하늘로 솟은 왕대나무() 숲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강진 백운동 원림」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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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문화재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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