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교육회복지원위원회 - 2021.9. 8. 정부서울청사 -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입은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교육회복지원위원회가 첫 걸음을 떼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을 비롯해서 학부모님과 현장에 계신 선생님, 교육 전문가 등 많은 분들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나서 주고 계셔서 정말 든든합니다.
지난 1년 7개월 동안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그중에서 특히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일상을 온전히 누리지 못해온 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장애, 우울·불안감 등으로 올해 들어 청소년의 정신상담 건수가 2.5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영유아들의 경우 언어, 신체적 발달이 지연되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익혀야 할 것들을 익히지 못하게 되면 성인 이후의 삶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나서서 아이들의 회복을 돕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에 큰 상처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여러 차례 머리를 맞대왔고, 전문가, 교원 등 현장의 목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학습결손 보충 뿐 아니라 취약계층 지원, 과밀학급 해소까지 망라하는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2차 추경에서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재원도 국회와 협의해서 확보했습니다.
국무총리로서 저도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교현장을 방문해서 의견을 듣고, 여러 차례 교육감님들을 만나서 함께 고민한 내용들을 이번 방안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학습결손과 사회성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이번 2학기에는 방역상황이 다소 어렵더라도 반드시 등교수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학교방역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해 왔습니다.
학교에 방역인력을 추가 지원하고, 고3 학생들과 모든 교직원에 대한 백신접종도 서둘러서 마무리하는 등, 2학기 등교를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교육정책 책임자부터 대학과 연구기관의 교육 전문가, 학교현장을 혼신을 다해 지켜주고 계신 선생님들, 등교와 학생 안전 사이에서 마음 졸이는 학부모님들까지 모두 함께 하고 계십니다.
교육회복을 위한 각종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과 동떨어져 있지는 않은지, 보완할 것은 없는지,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애정을 가지고 꼼꼼히 살펴봐주실 것을 또 건의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의견은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한편, 더 나은 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한 튼튼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학교의 일상 회복은 우리 사회 전체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일상을 되돌려주는 것은 이 시기에 우리 어른들의 책무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고 공부할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백신접종 등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정말 귀중한 일상을 돌려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