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고리3호기 정기검사 중 임계 허용 후 출력상승시험 등 잔여검사 실시
□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 이하 원안위)는 올해 7월 14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고리3호기의 임계*를 11월 19일 허용하였다.
*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
※ 임계를 허용하면 원자로 임계 과정에서 또는 임계 후 출력 상승 과정에서 노물리시험(원자로 특성 시험) 등 남은 검사항목 9개를 진행
ㅇ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7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격납건물 내부철판(CLP*)에 대한 추적검사가 진행되었으며, 육안검사(12개판) 및 초음파 두께측정(69개판, 총 43,054개소)을 수행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 (Containment Liner Plate) 사고 시 방사성물질의 누출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철판
ㅇ 또한, 격납건물 돔 CLP에 대한 정밀육안검사를 통해 이상이 확인된 11개 부위에 대한 두께검사를 하고, 이 중 보수가 필요한 4개소의 보수조치를 완료하였다.
ㅇ 그리고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적절하게 수행되었음을 확인하고, 이물질 검사결과 발견된 총 3개의 이물질(소선 등)은 모두 제거하였다.
□ 또한, 작년 고리 원전부지에 영향을 미쳤던 태풍(마이삭, ’20.9.3)에 의한 소외전력계통의 염해 취약성 후속조치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하였다.
ㅇ 한수원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스위치야드까지 연결되는 가공선로를 개선하였으며, 설비개선 사항은 관련 기술기준을 만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 특히, 지난 7월 12일 고리3호기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출력 감발 중 발생한 원자로 정지 사건에서 손상된 것으로 확인된 주증기차단밸브(MSIV*) 내부의 스템** 교체 등의 조치가 완료되었고,
ㅇ 한수원이 이 사건의 재발방지대책으로 수립한 스템 취약부 설계개선 및 검사강화, 교체·정비 개선, 노형별 MSIV 진동관리 등의 이행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 (MSIV, Main Steam Isolation Valve) 사고시 주증기배관과 증기발생기를 격리하는 밸브
** (스템) MSIV 개폐 구동력을 전달하는 장치
□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리3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9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