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카본 국제인증을 위한 전문가 포럼 개최
- 갯벌 등 블루카본 국제인증 전략 논의를 위한 국제포럼 개최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국내외 블루카본 관련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식물이 살지 않는 비식생 갯벌을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국제적인 인증받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12월 7일(화) 제주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블루카본 탄소흡수원 국제인증 전략 포럼’을 개최한다.
* 블루카본(Blue Carbon) : 갯벌,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
탄소중립주간(12.6~10)을 맞아 개최된 본 행사는 ‘갯벌 및 블루카본을 통한 해양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주제로 갯벌을 포함한 블루카본의 국제인증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행사 현장에는 기후변화 및 블루카본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외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의 블루카본 및 기후변화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갯벌의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역할과 국제인증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국내 해양학과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에게도 탄소중립 관련 블루카본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가 지원한 ‘블루카본 정보시스템 구축 및 평가관리기술개발연구(2017-2021)’에 따르면 우리나라 갯벌은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11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규모이다.
그러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도록 배출원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하는 통계시스템 작성 시, 국제적 기준이 되는 현행 ‘IPCC* 온실가스 배출·흡수량 지침’은 해양부문 탄소흡수원으로 염습지, 맹그로브, 잘피림만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갯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식생 갯벌은 지침서에 탄소흡수원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우리 갯벌을 블루카본으로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 전체 갯벌 2,482km2 중 비식생 갯벌 2,447km2, 염습지 35km2
이에 해양수산부는 2021년부터 갯벌 식생 복원사업을 신규로 시행하여 국내 염습지 면적을 확대하는 동시에 비식생 갯벌 역시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공동연구, 국제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갯벌에 이은 새로운 블루카본 발굴 및 탄소흡수력 규명을 위한 연구개발(R&D)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블루카본 신규인증 및 확대는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그간 육상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탄소흡수원 논의를 해양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를 통해 블루카본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빠른 시일 내에 갯벌을 국제적인 공식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심국들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