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경제 도약을 위한 발걸음은 계속된다
- 해수부, 경북도와 연안경제 활성화 정책협의회 개최 -
해양수산부는 12월 23일(목) 오후, 경주 양남면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해수부-경북도 간 연안경제 활성화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안경제 활성화 정책협의회는 정부와 광역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해양수산 정책방향을 그려보고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다. 지난달 충남과 함께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이번에는 동해안에 위치한 경북지역에서 개최되었다.
경상북도는 ‘환동해 연안경제 신성장 지대, 해양경북’을 비전으로, ‘동해안 소득 5만불 시대’ 달성을 위해, ①해양환경 개선, ②첨단 해양수산업 육성, ③환동해 명품 상생지대 조성 등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한 3대 정책방향을 발표하였다.
? (해양환경) 해양수산부문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해양환경 변화에 과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립해양생물 종복원센터*를 조성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높여나간다.
* 해양생물종의 증식?복원 연구, 구조?치료 기능을 중심으로 해양생물다양성 관리를 위한 전담기관(’22~’25)
? (첨단 해양수산업) 해양장비, 심해과학, 바이오 등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고 해양수산업의 스마트화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을 도모한다. 일례로, 청정 해양기후와 염지하수* 자원 등 경북만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울진 해양치유센터(’22년 착공예정)를 조성하여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로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 염지하수(鹽地下水) : 물속에 녹아있는 염분 등 고형물의 함량이 2,000mg/L 이상인 암반 대수층(지하수를 함유한 지층)에 있는 지하수
? (상생지대 조성) 해양수산 분야의 소득여건을 향상시키고, 연안?어촌지역의 정주여건 및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해양역사를 담을 선부* 역사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는 등 경북만의 색깔이 있는 해양공간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 선부(船府) : 신라시대 선박?항해 업무를 주관하던 관청로서, 문무대왕 18년(678년)에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전담 행정기관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정부와 지역 간 협력을 통한 연안경제 활성화 방향을 주제로 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발표와 대구경북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포스텍 등 동해안지역 전문가들의 토론회가 열렸다. 아울러, 한국수산업경영인경북연합회 등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역과 정부가 해양수산업과 지역경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화해나가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여 연안경제의 저변을 넓혀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의 특색 있는 연안경제 활성화 방안에 공감하며, 지역과 바다가 함께 성장하고 활력을 찾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며 ”이번 정책협의회가 지속가능한 해양수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