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해충은 특정 시기나 장소에 한정되지 않고 돌발적으로 발생하여 농작물이나 일부 산림에 피해를 주는 토착 또는 외래해충으로 농경지, 산림, 주택지에 서식한다. 대표적으로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매미나방 등이 있다.
① 갈색날개매미충
- 단감, 산수유, 블루베리, 복숭아, 밤, 사과, 대추, 뽕나무에서 주로 발생
- 가지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어(흡즙) 나무 자람을 약화시키고, 분비물을 배출해 그을음병* 유발
*그을음으로 덮힌 것처럼 흑갈색의 병반이 나타남
- 수목의 새 가지에 알을 낳아 가지 30~50%에 상처를 입히고 양분과 수분의 이동을 불량하게 하여 이듬해 위축되거나 말라 죽게 함.
② 미국선녀벌레
- 단감, 매실, 배, 사과, 복숭아, 자두, 콩, 옥수수, 인삼에 주로 발생
- 약충과 성충이 집단으로 흡즙 및 그을음병 유발
③ 꽃매미
- 포도속(포도, 머루) 작물을 특이적으로 선호함
- 약충과 성충이 집단적으로 흡즙 및 그을음병 유발
④ 매미나방
- 극히 잡식성이고, 유충이 사과나무, 매실나무 등 15과 87종 이상 가해
□ 농경지와 산림지에서 발생하는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의 알 부화시기에 맞춰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가 협업 공동방제를 추진한다.
□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산림청과 공동으로 돌발해충의 약충기*인 5월 20일부터 7월 8일까지 ‘돌발해충 일제방제 기간’을 운영한다.
* 약충기 : 안갖춘 탈바꿈(불완전 변태,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을 하는 곤충의 애벌레 시기.
○ 이 기간 동안 각 도(道)와 특․광역시에서는 ‘공동방제 기간’을 정하고, 시․군․구 단위 ‘공동방제의 날’을 지정해 적기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 돌발해충 월동난 발생 상황= 올해 농경지와 주변의 돌발해충 월동난(卵) 발생 면적을 조사(2.28.~3.25.)*한 결과, 4,035헥타르로 집계됐다.
* 전년도 산림지에서 발생이 심한 매미나방 발생지역 위주로 농경지 시범예찰 실시함
○ 갈색날개매미충 월동난은 117개 시․군 3,560헥타르에서 발견됐으며, 꽃매미는 71개 시․군 334헥타르, 매미나방은 32개 시․군 142헥타르에서 발견됐다.
* 연도별 돌발해충 월동난 발생 면적 : (’18) 5,330ha → (’19) 5,647ha → (’20) 5,383ha → (’21) 4,806ha → (’22) 4,035ha
○ 올해 1~4월 기상자료와 해충 발육 모형을 종합해 볼 때 갈색날개매미충․미국선녀벌레․꽃매미의 알 부화 시기는 전남․경남 기준 5월 17일~21일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갈색날개매미충 부화시기 : 전남·경남 5월 17일경, 그 외 지역 5월 22∼24일경
* 미국선녀벌레 부화시기 : 전남·경남 5월 21일경, 그 외 지역 5월 27일경
* 꽃매미 부화시기 : 전남·경남 5월 19일, 그 외 지역 5월 24∼26일
□ 돌발해충 방제 계획= 월동난 조사 결과와 부화기 예측자료를 바탕으로 농경지 및 주변 산림을 포함한 협업 방제를 추진한다.
○ (협업방제) 지자체 또는 농협이 보유한 광역방제기 등을 적극 활용한 종합 방제를 실시하여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 농경지*는 인력․동력분무기, 농약고속살포기(SS기)를 활용해 방제한다. * 1구역(농경지) : 농업기술센터 담당
- 농경지 주변 산림*은 광역방제기로 집중 방제하며, 돌발해충 집단 발생 산림지역**은 산림 항공기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 2구역(농경지 주변 산림) : 지자체 산림부서 담당
* 3구역(집단발생 산림지역) : 지자체 산림부서 담당
- 특히 이동성이 강한 갈색날개매미충은 비교적 이동이 적은 부화시기에 산란 기주*를 대상으로 농약을 살포해 방제한다.
* 기주: 기생 생물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생물
- 갈색날개매미충의 주 산란 기주는 감, 사과, 배, 복숭아, 블루베리, 대추, 매실 등 과수와 산수유, 벚나무, 단풍나무, 영산홍 등 조경수다.
○ (비산飛散 관리 대책) 광역방제기를 사용할 경우 약제가 흩날려 주변 작목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전에 방제 대상 작물과 주변 작물에 사용가능한 전용 약제를 선택해 방제할 방침이다.
- 농약관리법에 따라 돌발해충 방제에 등록된 약제는 총 112종* 이다. 등록 약제가 없는 경우,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하거나 월동난 직접 제거, 유인 트랩 및 포획기 사용 등 농약을 대체하는 방제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
□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서효원 국장은 “개별 농가에서 방제를 할 경우, 돌발해충 월동난의 부화시기에 맞춰 약제를 살포해야 방제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반드시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라며
○ “농촌진흥청에서는 약제 살포 이외에도 각 돌발해충의 천적을 이용하여 장기적으로 밀도를 억제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 강미형 연구사 (063-238-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