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육성 식량작물 품종과 우수한 연구성과를 알리기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의 방문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식량과학원(전북 완주군)에 조성된 전시 재배지에 최근 3년(2019~2021년)간 다녀간 농업인과 작목반·연구회 등 농업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99.4퍼센트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식량작물의 재배 특성과 생육 현황을 비교해보며 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컸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영농현장에서 겪는 병해충 방제나 잡초 제거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는 평도 있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벼 품종 전시 재배지에 시대별 품종 21종, 특수미 21종, 밥쌀용 35종 등 77품종을 전시했으며, 드문모심기와 무논점뿌림(무논점파) 같은 재배유형별로 7개 재배지를 조성했다. 밭 품종 전시 재배지에는 두류(豆類) 등 13개 작물 82품종을 심어 다양한 밭작물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재배지는 연중 운영되며, 7월부터 11월에는 벼 품종 비교 및 재배유형별 전시가 진행된다. 견학 신청은 국립식량과학원 누리집(www.nics.go.kr)에서 할 수 있다.
견학은 방문객이 원하는 작물(벼, 밭작물) 중심으로 재배기술과 품종 특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재배지 관찰 순으로 진행되며, 홍보관도 둘러볼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발열 증상(37.5도 이상)이 있거나 호흡기 관련 유증상자는 견학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미리 발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음
충남 논산시 광석농협 임권영 조합장은 “전시 재배지에서 드문모심기, 볍씨곧뿌림(직파) 설명을 듣고, 우수한 신품종과 다양한 기능성 품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정명갑 과장은 “식량작물 신품종과 신기술 등 다양한 연구성과가 농업 현장에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품종 비교 전시 재배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