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인5일과6일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데 이어 지난1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강풍과 강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기상청은5월에 이례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반복되는 현상을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에 의한 것으로 보고,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2024년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마련하고,오는20일부터 폭염대응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5년간 소방청의 폭염대응 구급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응급처치 환자 수는1,265명이며 이 중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인원은1,169명으로여름철 기간 동안 해마다 천명 이상의 온열질환자를 응급처치 및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2023년 여름철 폭염대응 구급활동 세부 현황을 분석해보면온열질환자 수는2,436명으로 이 가운데2,153명을 이송하였으며,전년대비8월과9월에300%이상 증가했다.이는 해당기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로 온열질환자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월별 폭염활동 실적 현황>
구 분
5월
6월
7월
8월
9월
출동건수
이송건수
이송인원
출동건수
이송건수
이송인원
출동건수
이송건수
이송인원
출동건수
이송건수
이송인원
출동건수
이송건수
이송인원
증감률(%)
△45
△52
△52
5
4
4
9
7
7
335
331
331
139
137
137
2023년도
12
10
10
148
131
131
698
611
611
1,487
1,318
1,318
91
83
83
2022년도
22
21
21
141
126
126
639
569
569
342
306
306
38
35
35
장소별 구급활동 현황을 보면주차장과 같은 도로외교통지역 및 바다/강/산/논밭과 같이 야외에서의 발생 환자가 각각16%를 차지할 만큼 높았으며,집과 같은 실내에서의 발생도 비슷한 비율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으로는 야외 활동으로 인한 수분 손실로 발생하는열탈진1,527명(62.7%),열사병325명(13.3%),열실신305명(12.5%)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환자 연령별로는80대 이상(16.1%), 50대(15.6%), 70대(15.5%)순으로 중장년층의 이송이 많았고 특히,60세 이상 노년층의 이송은1,103건으로 전체45.3%를 차지했다.활동량이 많은10대층에서도316건(13.0%)으로 노년층 뒤를 이어 많이 발생했다.
구 분
합계
3세
이하
4~10
11~20
21~30
31~40
41~50
51~60
61~70
71~80
81세 이상
합계
2,436
11
11
316
171
203
240
381
333
378
392
비율(%)
100
0.5
0.5
13.0
7.0
8.3
9.8
15.6
13.7
15.5
16.1
특히2023년119구급대가 응급처치한 전체 온열질환자2,436명 중62.5%(1,522명)가 하루 중 일조량이 가장 많은12시에서1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낮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분
계
0~3시
3~6시
6~9시
9~12시
12~15시
15~18시
18~21시
21~24시
누계
2,436
5
1
58
554
809
713
193
103
5월
12
0
0
0
4
3
5
0
0
6월
148
0
0
2
23
70
41
10
2
7월
698
0
0
9
139
233
246
57
14
8월
1,487
4
1
44
363
467
399
122
87
9월
91
1
0
3
25
36
22
4
0
소방청은 올여름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전국 모든119구급차(1,659대)에 얼음팩(조끼),소금,물스프레이,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119구급차 부재 시 응급의료 공백방지를 위해 지정된전국1,503대의 펌뷸런스에도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갖춰 폭염대응 예비출동대로 운영하는 등 폭염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병욱 소방청119구급과장은“폭염에 대비해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대응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일조량이 많은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