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일회용 비닐류 응원용품 사용 근절, 일회용 컵 사용 감량,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인식전환 홍보(전광판에 홍보물 송출) 등
자발적협약 이후 처음으로 도입되는 올스타전 다회용기 사용은 프로야구 팬들의 최대 축제의 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해당 구장의 34개 입점 매장 중 다회용기 도입을 희망하는 20개 매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다회용기는 일반쓰레기와 분리 배출하기 쉽도록 가시성이 높은 색상(청록색)으로 제공된다.
다회용기의 원활한 반납과 쓰레기 분리배출을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출입구 등 관람객의 주요 이동 동선에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 34개가 설치되고, 전담 수거 인력도 배치된다.
경기 전과 중간에 야구장 내 전광판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영상이 방영되고, 이동 통로에는 분리배출 안내 방송도 송출된다.
이밖에 환경부는 올스타전 부대 행사로 우리 사회 전반의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다회용컵(텀블러) 등 개인컵을 소지한 관객 대상으로 무료 음료(선착순 500잔)를 제공하고, 개인컵 가방 500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스타전 이후에도 해당 구장(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잔여 경기*에 다회용기 사용을 지속할 예정이며, 프로야구 구단의 다회용기 도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다회용기 도입을 위한 시범운영 기간(6.25~27일)을 거쳐 올스타전을 포함한 총 28경기
** KT위즈(’23년~), 한화이글스(’24.8월 예정)
한편 환경부는 자발적협약 체결 전후 프로야구장에서 쓰인 일회용컵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야구장 내 일회용컵 사용량은 262만 개로, 협약 이전인 2022년 일회용컵 사용량(한국야구위원회 추정) 400만개 대비 34.5%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구장에서 그동안 관객이 캔 음료를 구매할 때도 일회용컵에 담아 제공하던 관행을 개선하고, 일부 구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또한 각 구단들은 풍선막대 등 일회용 응원용품 판매를 중단하고, 견고하게 제작된 다회용 응원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경기 시작 전후에서 전광판을 통해 분리배출 안내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일부 구장에서 나타난 경기 종료 후 관객의 일시 퇴장에 따른 쓰레기 분리배출 미흡 사례*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 야구장은 경기 중간 중간 쓰레기를 미리 배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관객의 원활한 퇴장과 양호한 분리배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야구위원회와 협의하여 타 구장으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 야구장의 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 혼합배출된 쓰레기의 경우 구단에서 2차로 선별한 이후 처리업체에 위탁 중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여름 더위뿐만 아니라 일회용품까지 시원하게 날려 보내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면서,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야구장을 넘어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