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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 살배기 자녀 두고 낙동강 전선에서 결사항전... 독립운동가의 조카인 고(故) 임진원 순경으로 신원확인

2024.07.30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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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인 삼촌과 같이,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어린 자녀를 두고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경찰관의 유해가 발굴된 지 24년 만에 신원이 확인되어 오늘(7월 30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ㅇ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2000년 4월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 유학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유학산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임진원 순경으로 확인하였습니다.

ㅇ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236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경찰관은 총 27명입니다.

ㅇ특히, 고인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인 중의 한명인 독립운동가 임규 선생의 조카이자 6·25전쟁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 고 임익순 예비역 대령의 당숙으로 확인됐습니다.

□ 고인의 신원확인은 국군 장병들에 의한 유해발굴, 병적자료 검증을 통한 기동탐문,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 등 다양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ㅇ전문 발굴병력이 전사연구와 참전용사 증언을 토대로 2000년 4월 경상북도 칠곡군 유학산 일대 발굴에 나선 결과, 다수의 유해와 발굴되어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ㅇ이후 2008년 a고인의 딸 임정순(1947년생) 씨가 아버지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였지만, 당시에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ㅇ국유단은 이에 멈추지 않고 과거 유전자 분석이 이뤄진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를 더 정확한 최신 기술로 재분석해 유해발굴 24년 만인 올해 7월 가족관계를 확인하였습니다.

□ 고인은 전북 김제경찰서 소속으로, ‘유학산 전투’(1950. 8. 13. ~ 8. 30.)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셨습니다.

ㅇ고인은 1919년 11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유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은 부모님께서 결혼 16년 만에 얻은 귀한 아들로 네 살 때 모친을 일찍 여의고 부친과 함께 살아가다 1943년 9월경 결혼하여 아들과 딸을 낳았습니다. 이후 고인은 전북 김제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6·25전쟁이 발발하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아내와 두세 살배기 자녀를 두고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ㅇ 고인이 소속된 김제경찰서는 1950년 7월 20일 북한군에 의해 김제 지역이 점령당하자 전북 경찰국의 지시에 따라 고창경찰서로 합류하였습니다. 이후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며 영광, 목포, 벌교, 하동, 사천을 거쳐 대구에 집결하여 간첩 색출, 경계지원, 치안 유지뿐만 아니라 낙동강 전선에서 결사항전으로 대구 방어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고인은 대구를 거쳐 국군 제1사단을 지원하기 위해 칠곡 다부동 유학산 전투에 참전 중 1950년 8월 30일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ㅇ 유학산 전투는 국군 제1사단이 1950년 8월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북 칠곡군 유학산 일대에서 북한군 2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방어선을 확보하여 대구 방어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방어전투입니다.

□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오늘(7월 30일)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립니다.

ㅇ고인의 신원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친딸 임정순 씨는 “아버지 없이 살아온 한 많은 인생이었는데 늦게나마 아버지 유해라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루빨리 유해를 만져보며 아버지라고 목청 높여 부르며 울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ㅇ이번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ㅇ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며,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ㅇ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ㅇ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 1577-5625 (오! 6·25)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립니다. <끝>

“이 자료는 국방부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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