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월 태국 여행 중 야생 원숭이에게 공격을 당한A씨는 현지에서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한 뒤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적정 치료 시기와 처치 방법등을 문의했다.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24시간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는항생제 등 즉시 복용해야 할 약품을 안내하고,주기적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렇듯 해외에서 아프거나 다쳐119를 찾는 국민이 많아졌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2024년 상반기 재외국민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건수는2,4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96건에 비해13.3%(292건)증가했다고 밝혔다.
‘재외국민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해외여행·거주자,선박 및 항공기의승무원·승객인 우리 국민(이하‘재외국민’)이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때365일24시간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이하‘구급상황센터’)에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를 통해응급처치 안내 또는 복약지도 등각종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소방청이 운영하는 서비스다.
2024년3월에 발생한 항공 상담은 항공기에 탑승 중인 승객(여, 50대)의급격한 혈압 저하로 기장이 소방청 구급상황센터에 의료자문을 요청하였고,의료 지도를 통해 기내 탑승한 간호사가 정맥로 확보,수액 처치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여 상태가 호전된 사례다.
상담 이용 매체는 접근이 쉬운카카오톡을 통한 상담이1,578건(63.4%)으로 가장 많았고,전자우편(이메일) 668건(26.8%),유선전화223건(9%)순이었다.
또 연령대별 이용률은 여행·유학 등 해외 출입이 많은20대(26.4%)· 30대(24%)가50.4%로 가장 높았고, 40대, 50대, 10대 미만 등 순이었다.
상담 내용은의료상담(52.1%)과복약지도(27.4%)요청이 대부분으로,코로나19대응 안정세가 시작되는’23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료과목은응급의학과(65.1%),정형외과(8.3%),피부과(7.1%)순이었으며,2023년과 비교해피부과 상담은 크게 증가한 반면,외과 상담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재외국민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육상·해상·항공에서누구나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24시간 언제든상담이 가능하다.
소방청은 재외국민 안전확보를 위해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제공뿐 아니라,『2024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대회』에소방지원단을 구성·파견하여관광객·응원단에 대한응급환자 처치및병원 이송을 지원하고,주요시설현황 점검,안전 수칙 홍보하는 등국제 행사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대응하여 대한민국 소방, K-구급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유병욱 소방청119구급과장은“국내 뿐 아니라 해외 어디서든우리 국민누구나 응급상황에서 안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홍보를 강화하고,상담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앞으로도해외재난 대응에 국제구급대 파견,소방주재관 배치등다각도로 재외국민을 보호하는국가적 책무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