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성호선)은 지난27일 내방한대만 핑둥현(대만 최남단,인구80만명)특수구조대가30일까지4박5일간 한국의 해외긴급구호대(KDRT)국제구조팀과 합동 구조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999년9월24일 대만 대지진 현장에 파견된 우리나라 국제구조대는당시6세 남아를9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해,대만 정부로부터 감사의 뜻으로‘활보살’기념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양국은세계적 재난에 대비하여재난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하고,탐색구조분야 기술 전수와구조대원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합동 구조훈련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대만 핑둥현 특수구조대는 터널 붕괴와 같이 대만에서 주로 발생하는 재해에 특화된 구조기법을 선보이는 등 한국의 국제구조대원들과 다양한 구조활동 경험을 나눈다.
또,우수 장비 도입을 위한 벤치마킹의 일환으로국내 도시탐색구조 훈련 시설과 장비,구조견 교육대 등을 견학하고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한편,우리나라 국제구조대는 지난해2월 튀르키예 지진 현장과8월 캐나다 산불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올해부터는재난 대응의 범위를 수난(풍해,수해)까지 확장하여해외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우리나라는2011년국제연합(UN)산하 탐색구조자문단(INSARAG)으로부터탐색구조 최고 등급(Heavy*)을인증받은이후3회 연속최고 등급(HEAVY)을 획득하며국제적 수준의 구조역량을 보유한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매5년 재평가,역량 고려Light-Midium-Heavy순 부여
앞서 우리나라는1997년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당시 처음으로 국제구조대를 파견한 이후현재까지 지진,태풍,유람선 침몰 등16개국18번의 재난현장에 국제구조대를 파견,구조활동 및 재난 수습 활동을 펼쳤다.
중앙119구조본부장(성호선 본부장)은 대만의 훈련단장으로 내방한 핑둥현 쳉치에텐 소방본부장과 환담을 통해“이번 합동훈련은 양국의 구조장비와 지진대비 대응기술 및 구조견 탐색기법 등 다양한 구조기법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향후 지속적 교류를 통해 국경없는 재난 대응에 뜻을 모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