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국가 중 최초로 세르비아와의 무역 협상이 추진된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토미슬라브 모미로비치(Tomislav Momirovic)세르비아 대내외무역부 장관은 9.26.(목) 오전 서울에서 한-세르비아 경제동반자협정(EPA)*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하였다.
* 경제동반자협정(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FTA와 같이 관세철폐 등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협력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
세르비아는 발칸반도·동남부 유럽의 전략적 요충지로, 리튬*·아연 등 핵심자원 보유국이다. 또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우리 자동차부품사 등 모빌리티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세르비아의 풍부한 리튬을 활용한 배터리·전기차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도 기대된다. 또한, 최근 세르비아 정부의 원전 도입 추진 등 감안시 우리 원전산업의 잠재적 협력 대상국이기도 하다.
* 세르비아 내 리튬 매장량(약 120만톤)은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10%(세계 12위, 유럽 3위)
정 본부장은 “올해는 한-세르비아 수교 35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로, 오늘 협상을 개시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양국 협력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제도적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며, “경제동반자협정(EPA)을 계기로 자동차, 첨단기술(IT), 재생에너지, 원전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협상개시 선언과 연계하여 세르비아 진출기업 및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간담회를 병행 개최하고, 정보기술(IT)·바이오·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등 양국 간 유망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