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허석곤)은119구급대원과 응급의료진이 서로의 고충에 공감하고,현장 응급의료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적극적인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지난8일 이영팔 소방청 차장은 전남 순천에 위치한 성가롤로병원(권역응급의료센터)을 방문했다.
박명옥 병원장 및 김영진 의무원장,김재혁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과 소방청 및 전남소방본부,순천소방서 관계자들이 함께 모인 이 자리에서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 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현장의 어려움 등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함으로써서로의 고충에 공감하고 구급의료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소통의 자리는 앞서 지난9월26일,경북 경주에서 개최된『제4회119EMS컨퍼런스』에서소방청장을 비롯한 전국의119구급대원5,000여 명과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대한재난의학회 이사장,대한구급지도의사협회 이사장 등 응급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의 어려움을 공유한 이후 의료 현장과 공감하기 위해 또 한 번 마련된 자리였다.
지난 컨퍼런스에서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은“전국의119구급대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119구급대원들과 응급의료계가 같이 소통하고 정보를 교류하면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 수 있다고 생각한다.소방청과 함께 노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최대해 대한재난의학회 이사장도“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소방과 의료계가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장 응급의료 발전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문성우 대한구급지도의사협회 이사장은“전국의 구급대원 한분 한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특히 어려운 시기에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구급대원이다.힘든 것은 맞지만,이 상황을 헤쳐나가고 발전적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 또한 우리에게 있다”며“이럴 때일수록 구급지도의사의 의료지도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구급지도의사들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의119구급대원들도 영상 인터뷰를 통해 현장 구급활동이 어려운 현실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천안 동남소방서119구급대 이소연 소방사는“항상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고자 하지만 어려운 현실에서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국민들께서는119를 믿고 찾아주시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조치원소방서 조성현 소방장은“위급한 경우,전화를 통해 응급의료 상담과 처치를 제공할 때가 있다.구급지도의사 의료지도를 통해 환자들에게 응급처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하면 보호자들도 안심한다”며“전국의 구급대원들도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병원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 김형수 소방장은“현장과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환자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 상태가 악화하고 있는 경우,관련 상황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면 의료기관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앞으로도“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응급의료진과 구급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소방청은 앞으로도 응급의료진과 구급대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더욱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