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아버지를 찾기 위한 아들의 간절한 호소에 국제사회가 공감 - 제4차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 계기,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유럽지역(브뤼셀, 제네바, 베를린) 방문 결과
□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씨는 11월 7일 열리는 북한 인권에 대한 제4차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UPR)를
앞두고,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유럽지역(벨기에·스위스·독일)을 방문하여 국제기구 및 주요 국가 관계자들을 면담하였습니다.
o 벨기에 브뤼셀(10. 28.)에서는 올로프 스쿡(Olof Skoog) 유럽연합 인권특별대표와 윌리 포트레(Willy
Fautr) 국경 없는 인권(HRWF) 대표를 각각 면담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여와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 최진영 씨는 이날 오후 올로프 스쿡 인권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인 최춘길 선교사에게 보내는 자신의 편지와 함께
김국기 선교사의 아내인 김희순 씨가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및 김정욱 선교사의 둘째 아들인 김도엽 씨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달하면서, 이 편지가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들에게 전달되고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 올로프 스쿡 인권대표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자신을 찾아준 것에 감사하다.”라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북한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게 하고 북한의 책임 규명을 위해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여 계속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라고 적극적인 호응을 표시했습니다.
- 이날 오전에 만난 윌리 포트레 국경 없는 인권(HRWF) 대표는 최진영 씨의 사연을 듣고,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사람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과 그 가족들의 고통을 국제사회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유럽연합 및 전세계 인권 관련 정책결정자 및 의회 의원,
언론계 인사, 외교관 등 1만여 명을 구독자로 보유한 국경 없는 인권(HRWF) 뉴스레터의 특별 이슈 발행과 본인이 브뤼셀
담당 특파원으로 있는 유러피안 타임즈(The European Times)를 통해서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o 스위스 제네바(10. 29.~30.)에서는 「2024 북한인권 국제대화」(10. 29., 제네바)에 참석하였으며,
모하메드 호하메드 호제이(Mohamed Hohamed Hojeij)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아시아태평양 국장
면담(10. 29.), 마가리타 네채바(Margarita Nechaeva) 유엔인권이사회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WGAD) 국장
및 유엔인권이사회 강제실종 실무그룹(WGEID) 관계자 면담(10. 30.)을 통해 유엔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대한 북한과 국제사회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최진영 씨는 10월 29일 「2024 북한인권 국제대화」에 참석하여 “한국·미국·일본·캐나다·태국·루마니아 등 수많은
국적의 민간인들이 북한 정권에 의한 납치, 자의적 구금, 억류, 강제실종이라는 참담한 인권 유린의 희생자가 되었다.”면서
“국제사회가 한마음으로, 한목소리로 이제는 ‘그만!’을 외칠 때가 되었다.”라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 이날 오전, 최진영 씨를 만난 모하메드 호하메드 호제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북한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고 법적 절차 등을 통해 이 문제를 공식화하고 공론화하여 국제사회 다양한 국가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 10월 30일 유엔인권이사회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WGAD) 및 유엔인권이사회 강제실종 실무그룹(WGEID)
관계자들과의 그룹 면담에서 마가리타 네채바 유엔인권이사회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WGAD) 국장은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들의
사건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으며, 문제 해결에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종교 및 신념의 자유 특별보고관실 인권관도 보고관실 차원에서 한국 억류 선교사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통일부 담당팀과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를 희망했습니다.
o 독일 베를린(10. 31.)에서는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북한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지속해 온 게르다 에를리히(Gerda Ehrlich) 여사를 만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억류자 석방
촉구’ 목요 시위에 동참했으며, 독일 하원 인권위원장실 라이너 리페(Rainer Rippe) 수석 보좌관을 면담했습니다.
- 이날 오후, 게르다 에를리히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최진영 씨는 “아버지의 석방을 위해 10년이 넘게 노력해 주신 게르다
에를리히 여사님께 말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끼며, 여러분들의 진정 어린 모습에 대해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게르다 에를리히 여사는 최진영 씨가 그동안 겪었을 고통을 위로하고 자신을 찾아준 용기를 칭찬하면서, “최춘길 선교사가
북한에서 무사히 살아 계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은총이 항상 그를 보호해 주시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하실
것이다.”라고 위로했습니다.
- 독일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시위 현장에서 최선영 통일부 장관정책보좌관은 김영호 장관의 감사패를 게르다 에를리히
여사께 전달하고 시위에 참가한 많은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최진영 씨는 참석자들에게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상징하는 ‘세송이물망초’ 배지를 패용해 주면서, “힘든 시기 옆에 있어 준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는데, 아버지와 다른 선교사분들이 빨리 풀려나셔서 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라고 부탁했습니다.
- 한편, 시위 당일 김국기 선교사의 아내 김희순 씨는 전화를 통해 ”시위를 하시는 어르신들이 모두 건강하셔서 억류
선교사님들이 풀려나시는 것을 직접 보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겠다.“라는 말씀을 전달했습니다. 김정욱 선교사의 아내도 전화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어르신들이 살아생전에 선교사들이 풀려나는 모습을 보게 되시기를 소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이날 오전 이루어진 독일 하원 인권위원장실 라이너 리페 수석보좌관과의 면담에서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라이너 리페 수석보좌관은 “독일 하원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시 3국 정상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한
후, 통일부는 이와 관련 장관 직속으로 「납북자대책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o 특히, 북한의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UPR) 등 국제인권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을 도모하고,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옹호하는 많은 국가들과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 올해는 김국기·최춘길 선교사의 억류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통일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붙임1 최진영·김희순·김도엽 씨 편지 내용 붙임2 브뤼셀, 제네바, 베를린 방문 사진 붙임3 감사패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