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말린(발암물질)”누출 사고
선제적으로 예방하고,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최근8년간 국내 발생 포르말린 사고 분석…10건 중8건은 교육기관서 발생
-누출시 발생하는 유해 기체(폼알데히드)의 포집·제거 대응기술 도출
-7일(목)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교서 누출상황 가정 실·검증 시연
국립소방연구원(원장 김연상)은“포르말린(aq HCHO)*”누출사고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과 효과적인 대응 시스템 마련을 위해 관련 물질의 특성을 분석하고,누출사고 대응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르말린“은 교육기관에서 사용하는 동식물 표본병에 담겨 있는 유독 액체로 증기압이 매우 높아 누출 시 쉽게“폼알데히드(1군 발암물질)”증기로 발생
최근8년간(2016년~2023년)국내에서 발생한 포르말린 누출 사고78건을분석한 결과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경북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으며,장소별로는 초등학교,중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발생한 사고가66건**으로 전체의84.6%를 차지했다.
**유치원(6건),초등학교(19건),중학교(20건),고등학교(15건),대학교(6건)
10건 중8건은 교육기관에서 발생한 셈인데,학생과 교직원의 피해사례가 가장 많았다.그 외 사업장4건,기타8건(도로상 차량3,주택2,지하2,이용원1)순이었다.
포르말린은 액체 상태에서 증발하여 기체로 변할 때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특히 밀폐된 과학 실험실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 폼알데히드 기체가빠르게 공기 중으로 펴져,호흡기를 통해 쉽게 체내에 흡입되어 두통,현기증,심각한 경우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철저한 예방과 대응이 중요하다.
현행 소방 위험물질(Hazmat)대응부서에서는 포르말린 용액누출 사고 시 신속한 환기와 희석 작업을 통해 공기 중의 유해 물질 농도를 낮추고, ‘화학 흡착포’와 같은 물리적 흡착제를 이용해 액체 상태의 화학물질을 흡수하거나 제거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 중으로 생성되는 유해 폼알데히드 기체의 체계적인 포집·제거 대응 기술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소방연구원은약산성을 띠며 반응성이 높은 포르말린 수용액의 특성을 활용,다양한 물질과의 화학 반응 실험을 통해 기존 물리적 제거 방식에서 한단계 나아가 유해물질 분해 대응 기술로 발전시켰다.
디젤 차량 매연 저감 장치에 첨가하는‘요소수’,식품첨가제로도 사용되는‘중탄산나트륨(베이킹파우더)’등 몇 가지 후보 물질과 포르말린 수용액을 반응시켜 본 결과, ‘중탄산나트륨’이 유해성을 차단하는데 가장 적절한물질임을 규명했다.
이와 관련한 실·검증을 위해 국립소방연구원과 중앙119구조본부 익산119화학구조센터,익산소방서는7일 오후 전북의 한 초등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누출 사고 상황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로 중탄산나트륨을 활용한 화학사고 대응 기술을 선보인다.
연구 및 실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한‘중탄산나트륨’은 산성 화학물질 누출 시 중화약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국 소방기관에 비치하여 관련사고 발생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한동훈 국립소방연구원 소방정책연구실장은“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동물보호법을 이유로 해부 실험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포르말린은 여전히 동식물 표본 보존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며, “교육기관 과학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학 사고는 학생,교사,교직원의 안전과 직결되는만큼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처리와 체계화된 안전관리로 잠재적유해 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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