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생물자원관 11월 28일 국내 곤충 연구의 선구자, 석주명 선생의 업적 재조명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11월 28일 관내 생생채움동(인천 서구 소재)에서 석주명 선생*의 곤충 표본 125점의 귀환을 기념한 학술토론회(심포지엄)와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한반도 나비 248종의 우리말 이름을 지었으며, 국내 곤충 연구에 큰 공헌을 한 생물학자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 3월 일본 규슈대 연구실에 소장된 석주명의 표본을 최초로 확인한 후, 대학 측에 그의 표본이 국내 곤충학계에 차지하는 의미와 기증의 필요성을 설득해 9월 25일 표본을 기증받은 바 있다.
석주명 선생의 업적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김창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종다양성연구과장의 기증 표본 현황 보고, △히로와타리 규슈대학교 교수의 석주명 선생과 일본인 학자 간의 교류와 보관 경위 소개, △문만용 전북대학교 교수의 국내 분류학의 태동기인 1930년대의 역사적 상황과 석주명 선생의 연구 활동 및 업적 등이 소개된다.
이어서 ‘한국의 르네상스인 석주명’의 저자 윤용택 제주대학교 교수가 제주의 언어, 문화, 사회, 자연 등을 비롯해 세계 공통어 에스페란토어를 연구해 인문학 분야에서도 뛰어났던 석주명 선생의 삶을 재조명한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개최되는 한국곤충학회 추계학술대회의 특별강연(세션)으로 진행되며 ‘석주명 표본 귀환 기념전’은 내년 2월까지 관내 생생채움동 로비에서 진행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90년 만의 석주명 선생의 표본 귀환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곤충 연구의 선구자인 그의 업적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붙임 1. 기증받은 석주명의 주요 표본.
2. 전시회 개최행사 및 학술토론회 일정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