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6개국 정부간 협의체인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제27차 고위급회의(SOM)가 12월 12일, 13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었다.
※ NEASPEC(North-East Asian Subregional Programme for Environmental Cooperation)은 우리나라 주도로 1993년 출범한(한, 중, 일, 러, 몽, 북한 등 6개 회원국) 동북아 지역 환경 문제 관련 협력을 위한 역내 유일의 포괄적 정부간 환경 협의체
금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5개국 대표단과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본부 및 동북아지역사무소(동북아환경협력계획 사무국 역할 수행) 등 국제기구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조계연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하여 외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립생태원 및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대기오염, △자연보전 및 생물다양성, △해양보호구역, △저탄소도시, △사막화 및 토지 황폐화 등 5대 협력 분야별로 진행 중인 NEASPEC 사업·활동을 점검하고, 2025년 사업계획을 검토했으며, NEASPEC의 새로운 5개년 전략 계획(2026-2030 Strategic Plan) 수립을 위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조계연 심의관은 우리나라가 동북아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및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 3억 달러 추가 공여, 녹색 ODA 확대 등 재정적인 기여를 높여가고 있으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NEASPEC에서 대기오염 관련 역내 규범적 틀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회원국들은 결과 문서 채택을 통해 동북아 환경협력 증진에 있어 NEASPEC의 역할을 평가하고, SDGs 달성을 위한 지역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대기오염 의제 관련,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 정책분석 보고서’ 핵심 요약문을 승인하면서 대기오염 관련 동북아 역내 국가 간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또한, 생물다양성에 관한 지식공유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그 구체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금번 회의는 지난해 제26차 회의(우리나라 의장국 수임)에서 30주년 기념선언문을 채택한 이후 개최된 첫 회의로서, 동북아 환경 문제 해결 및 개선을 위한 역내 협력 추진력을 유지·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지식공유플랫폼 구축 등 협력을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 제28차 NEASPEC 고위급회의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붙 임 : 1. 제27차 동북아환경협력계획 고위급회의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