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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년 전통 ‘조선왕릉 제향’ 올해 54회 봉행

제향일 맞춰 방문하면 누구나 참관 가능… 제향 체험행사도 운영 예정

2025.01.10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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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사장 이귀남)과 올 한 해 동안 총 54회에 걸쳐 구리 동구릉, 고양 서오릉 등 25개소 조선왕릉(원·묘 포함)에서 제향을 봉행한다.
* 봉행(奉行): 제사 등의 의식을 치름

조선왕릉 제향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다.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600여 년간 이어져 온 왕실 제례 문화로,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2009년)될 때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라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선시대에는 계절의 첫 달을 포함하여 명절, 절기, 왕과 왕비의 기신 등에 맞춰 제향을 지냈고, 대한제국을 지나 일제강점기까지도 이어졌다. 그러나 광복 후 약 10여 년 동안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가, 1957년 태조의 건원릉을 시작으로 다시 제향을 봉행하여 현재는 매년 기신제를 봉행하고 있다. 지난 3일과 6일 각각 파주 수길원과 양주 온릉에서 올해 첫 제향이 봉행된 바 있다.
* 기신제(忌晨祭):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난 날(기일)에 봉행하는 제향

제향 절차는 재실에서 제관들이 왕릉까지 행렬하는 것을 시작으로, 홍살문 안 향로와 어로에서 향과 축문을 전하는 의식인 전향축례(傳香祝禮), 제관들이 각자 위치에 서는 취위(就位), 면과 탕을 올리는 진선(進膳), 신에게 술을 올리는 작헌례(酌獻禮), 마지막으로 축문을 태우는 망료(望燎)의 순으로 진행된다.
* 작헌례(酌獻禮):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의 순으로 총 3번 진행되며, 초헌례 때 향을 피우고 축문을 읽는 의식을 함께함.

제향은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하며(단, 하절기에는 오전 11시), 참관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봉행 시간 이전에 해당 왕릉에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과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누리집(rfo.co.kr)을 확인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구리 동구릉에서는 「조선왕릉 제향 체험행사」도 상반기 내에 총 4회에 걸쳐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는 정자각 일원에서 제사 음식을 직접 제사상에 차려보는 ‘제물 진설 체험’(오후 1시 30분)과 제관복을 입고 제향 의식을 행하여보는 ‘제관 체험’(오후 3시 30분)으로 구성되며, 향후 사전 접수를 통해 참가 기회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체험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600여 년의 전통이 있는 조선왕릉 제향 행사를 통해 조선왕릉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하며, 앞으로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 궁능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가는 적극행정을 이어 나갈 것이다.



구리 동구릉 내 건원릉 제향(‘24.6.27.)

< 구리 동구릉 내 건원릉 제향(‘24.6.27.) >

“이 자료는 국가유산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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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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