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2025 KOPIA 소장단 연찬회'를 개최한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함
올해 연찬회는 성과 공유 차원에서 한 단계 나아가 세계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고, 전략적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농업기술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와 케이(K)-농업기술의 세계적 확산에 중점을 두고 국제사회 빈곤 퇴치(SDG 1)와 기아 종식(SDG 2)에 기여하는 실질적 성과 창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날(22일)에는 KOPIA 우간다, 몽골, 파키스탄 센터가 2024년에 추진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KOPIA 우간다 센터는 벼 보급종을 생산하고 보급 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농민협동조합을 연계해 벼 보급종 생산과 보급 동반 상승(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농민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해 지역 공동체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었다.
KOPIA 몽골 센터는 조사료 자급률을 100% 달성하고, 소 생산성도 57%까지 끌어올려 농가소득 증대(25%) 효과를 거뒀다. KOPIA 파키스탄 센터는 무병 씨감자 자급 체계구축 기반 시설을 확충해 사업 지속성을 강화했다.
이어 지난해 개소 15주년을 맞은 캄보디아, 필리핀, 알제리, 파라과이 센터의 그간 업적을 되새기고, 앞으로 추진할 대륙별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 현황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둘째 날(23일)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로 나눠 총 15개 나라 KOPIA 센터의 사업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며, 각 센터의 우수사례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 농업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혁신(교배종자 생산, 기후변화 적응성 신품종 보급, 농가소득 창출)이 주요 성과로 거론될 예정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벼 종자생산 기반 구축과 우량종자 생산, 가뭄 저항성 옥수수 품종 확대 보급 등 식량 자립을 지원하고 정책적 연계 사례를 발표한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기술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정착시킨 점을 소개한다.
마지막 날(24일)에는 현지에 적합한 우리나라 우수 농기자재를 선발해 하나로 묶어(패키지화) 수출하는 '케이(K)-농업기술 묶음(패키지) 수출 사례'를 소개하고 KOPIA와의 연계 가능성도 진단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은 KOPIA 사업 확장과 혁신적인 성과관리를 통해 대한민국 농업기술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협력국과의 지속 가능한 농업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4년 아프리카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농업기술 지원사업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에는 KOPIA 네팔 센터를 신규 개소하고 한-카리브 농업연구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시아 내륙 국가와 중미·카리브 지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국격에 걸맞은 개발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