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재현장에서 활약한"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2018년 고양 저유소 화재와 같은 대형 유류탱크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2022년 최초 현장에 배치되었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대규모 유류저장·취급시설*이 많은 울산지역 중앙119구조본부 화학센터에 배치․운영하는 장비로 대형 펌프차**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인 분당7.5만ℓ의 소방용수를 최대130m까지 방수할 수 있는 장비이다.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제4류 위험물을 저장·취급하기 위해 소방서장의 허가를 받은 시설
**대형펌프차 표준방수량:분당2,800ℓ이상
이와 함께 해상에서는 소방정대가 탱크 주변 냉각소화를 통해 인근 유류탱크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저지했고,소방헬기2대와 산림청 헬기1대가 동원돼 항공에서도 소방용수를 방수했다.육·해·공이 동원된 입체적인 진압작전이 대형 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했다.
앞서2023년3월 대전 한국타이어 화재 당시에도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신속한 화재진압에 크게 기여했으며,뿐만 아니라 최근 집중호우등 대형재난 현장에서도수중펌프를 활용해 침수피해를 막는데 활약하고 있다.
2022년9월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신속한 배수작업으로 인명구조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포스코 공장 침수현장에서 수해복구 정상화를 앞당겼다.
또한, 2023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도 배수작업에 투입 돼 신속한 구조 작업이 가능토록 지원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방수포·주펌프·중계펌프·수중펌프·트레일러·지게차·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17대의 장비로 구성되는데,수중펌프를 활용하면 호수·하천·해수를 소방용수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2022년 울산권역 최초 도입(추가배치 계획: 2025년 말 충청권역(서산)배치 예정)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작전도>
소방청은"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는 많은 열을 발생시켜 인접 탱크 등으로 광범위하게 연소 확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다량의 소화용수로 초기에 진압할 필요가 있다"며"향후 전국 권역별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하여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