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생태원, 알에서부터 성충까지의 생애주기 인공증식 기술 개발로 인공증식 개체군 확보 및 서식지외보전 기반 마련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곤충인 닻무늬길앞잡이의 생애주기 인공증식에 최근 성공하며, 서식지 복원을 위한 핵심 기반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닻무늬길앞잡이는 서해안의 단단한 모래사장에 서식하는 육식성 딱정벌레로 등판에 닻 모양의 녹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충은 매년 6∼7월에 활동하며, 유충은 모래사장에 굴을 파고 2~3년 동안 생활하면서 무척추동물과 해충 등을 먹이로 삼아 성장한다.
이 종은 건강한 해안 생태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종이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해안 개발로 서식지가 지속적으로 감소 및 훼손되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국립생태원은 닻무늬길앞잡이의 국내 절멸을 예방하기 위해 2023년부터증식 복원 연구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6월 서식지에서 확보한 암컷 성충 3마리로부터 총 150마리의 유충을 확보했으며, 실내에서 사육 중인 유충의 월동에 성공해 올해 5월에는 인공증식 성충 28마리로부터 에프투(F2) 세대* 유충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닻무늬길앞잡이의 생애주기 인공증식 기술을 완성하고, 서식지외보전 기반을 마련했다.
* F2 세대: 사육환경에서 태어난 F1 세대 개체가 성적으로 성숙하여 생산한 자손 집단을 의미하며, 서식지외보전 측면에서 진정한 인공증식 집단 의미
아울러 국립생태원은 2024년부터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인공증식한 에프원(F1) 세대* 유충 총 442마리를 자연 서식지에 재도입했다. 태안 해변에 323마리, 신안 해변에 119마리를 재도입했으며, 앞으로도 서해안 개체군의 건강성을 회복할 때까지 지속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F1 세대: 야생 유래 부모 개체로부터 사육환경에서 생산된 첫 번째 자손 집단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이번 닻무늬길앞잡이 생애주기 인공증식 기술 확보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국내 개체군의 본격적인 복원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확보한 인공증식 기술을 유관 기관과 민간에 공유하고, 생태산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붙임
1. 닻무늬길앞잡이 설명.
2. 전문용어 설명.
3. 사진 자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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