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들은 농산물을 고를 때 겉모양뿐 아니라, 영양 성분과 기능성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잎 색이 뚜렷하고 주요 성분을 차별화해 유용 성분이 풍부한 상추 신품종 '고진미'와 '노을쌈'을 개발했다. 새 품종은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대응하고 농가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육성됐다.
상추에는 락투신, 락투코피크린을 비롯해 비타민, 안토시아닌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 락투신과 락투코피크린은 상추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물질로, 이 둘을 쓴맛 성분(BSL·비터 세스퀴테르펜 락톤)이라고 한다. 몸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줄인다는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안토시아닌은 붉은 상추의 색을 만드는 색소이자, 대표적인 항산화(몸의 노화를 늦추는) 성분이다.
'고진미'와 '노을쌈'은 우수한 자원을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고진미'는 락투신류(락투신과 락투코피크린을 더한 값) 함량이 풍부하고, '노을쌈'은 안토시아닌 함량이 풍부하다. 두 품종 모두 잎의 폭이 비교적 좁고 길쭉하며, 옆으로 누운 듯한 타원형이다.
두 품종의 독특한 이름에도 숨은 뜻이 있다. '고진미'는 쌉싸름한 맛 속에 진짜 맛이 있다는 의미이며, '노을쌈'은 저녁노을의 붉은빛을 담은 상추를 빗대어 지었다.
녹색 잎에 갈색빛이 도는 '고진미'는 락투신류(BSL) 총함량이 마른 것(건물)1g당 255.24㎍(마이크로그램)으로 대조 품종보다 1.4~1.7배 높았다. 녹색 잎에 붉은색이 뚜렷한 '노을쌈'은 생것 100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26.03mg으로, 대조 품종보다 1.4~2.1배 높게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품종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화성·예산·평창·춘천·청주·익산 지역에서봄, 여름, 가을 동안 지역 적응 실험(재배 적응성)을 마치고, 지난해 품종 출원했다.
품종마다 성분과 잎 색이 다른 만큼, 소비자의 취향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품종 설명회와 기술 이전(통상실시) 등 후속 절차를거쳐 보급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학순 채소기초기반과장은 "기능성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맞추고, 농가의 품종 선택 폭도 넓힐 수 있도록 '고진미'와 '노을쌈'의 현장 보급을 확대하겠다."라며, "소비자 선호도와 재배 안정성, 기능성 성분을 함께 고려한 상추 품종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이 자료는 농촌진흥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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