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도 예산안은 우주항공을 연구개발 영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세계 우주항공 산업생태계가 민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새로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만큼, 정부가 초기 시장과 기술개발 위험을 분담하여 민간의 도전과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2027년도에는 그동안 축적한 발사체·탐사·위성·항공 분야의 기술 역량을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기업과 지역이 우주항공 산업 성장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① 우주 접근성 확대를 위한 우주 고속도로 건설, ② 달 탐사를 통한 우주 경제영토 확장, ③ 첨단 위성산업 육성, ④ 미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⑤ 민간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에 중점 투자한다. 2027년도 우주항공청 5대 중점 투자 분야는 다음과 같다.
❶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대한민국 우주 고속도로 건설('26년, 2,632억원 → '27년, 5,629억원, 113.8% 증)
우주로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역량은 국가 우주주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주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핵심 기반이다. 우주항공청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액된 5,629억원을 전격 투입하여, 대한민국 우주 고속도로 인프라를 완성하고 민간 주도 상용 발사서비스 시대로의 대전환을 가속화한다.
먼저,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여간다. 이와 연계하여 누리호의 안정적 연속 발사를 지원하는 '누리호 후속 발사지원' 사업을 신규 착수하여 '연 1회 이상' 정례 발사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연 2~3회 이상' 발사가 가능한 민간 주도 상용 발사 생태계로 전환해 간다. 글로벌 발사체 가격 경쟁력 확보의 게임체인저가 될 '차세대발사체개발' 예산을 확대하여, 1단 재사용 및 대형 수송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급증하는 민·관 우주발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고도화(3단계)' 사업을 신설하여 발사장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대형조립장과 시험동을 신규 구축하는 등 국내 우주발사 인프라를 확충한다.
❷ 달 탐사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우주로 확장('26년, 998억원 → '27년, 2,794억원, 180.1% 증)
달은 과학적 탐사 대상인 동시에, 통신·항법·자원 활용 등 실질적인 경제활동이 펼쳐지는 미래 우주경제의 핵심 무대이다. 우주항공청은 전년 예산의 약 3배에 달하는 2,794억원을 투자하여, '지구-달 통신 인프라 구축 → 소형 달착륙선 실증 → 독자 달 착륙 완수'로 이어지는 달 탐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 달 표면과 지구를 잇는 통신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달궤도통신위성개발'을 신규 착수하고, 달 표면 과학 연구 및 모빌리티 역량을 다지는 '달표면 임무탑재체 및 이동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소형 달착륙선 개발'을 전격 추진하여 2030년 달 착륙 및 기술 실증에 도전한다. 나아가 축적된 민간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달 탐사 2단계(달착륙선 개발)'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우주로 확장한다.
❸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위성 기술 확보 및 위성산업 신성장동력화('26년, 2,362억원 → '27년, 2,647억원, 12.1% 증)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과 우주 AI 데이터 수요 급증 등으로 글로벌 위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은 전년 대비 12.1% 증액된 2,647억원을 투입하여 초정밀 관측 위성부터 통신·항법 인프라, 우주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신산업까지 아우르는 '위성 제조·활용 전주기 생태계'를 본격 육성한다.
먼저, 국가 안보와 기후·재난 정밀 감시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개발'을 신규 착수하고, 초고해상도 관측 기술을 선도할 '다목적실용위성 8호'를 개발한다. 아울러 독자 위치·항법 기반을 다지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과 지상-우주를 잇는 6G 시대를 선도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나아가 전력·냉각 한계를 극복할 '우주 AI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등 미래 신기술을 선제 확보하여 차세대 우주 신산업 개척을 본격화한다.
❹ 미래항공 기술 확보를 통한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26년, 531억원 → '27년, 568억원, 7.0% 증)
※ '26년 기존 사업(2개, 총 173억원) 종료에도 불구하고, AAM·드론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 신규 투자를 확대하여 전체 예산 증가
항공산업은 첨단소재·기계·전자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국가 전략 기반 산업으로, 미래 신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우주항공청은 전년 대비 7.0% 증액된 568억원을 투입하여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선점과 전략기술 자립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GVC) 진입을 지원한다.
먼저, 미래 항공교통 혁신을 선도할 'AAM 혁신기술개발'과 공공 수요 기반의 '드론대드론 핵심기술개발'을 신규 착수하고, 친환경·고효율 추진체계 확보를 위한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투자를 확대한다. 아울러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체계 구축을 위해 '첨단 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 제조기술개발'에 착수한다. 나아가 보잉·에어버스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장기 공급자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참여기반 조성'을 신규 추진하여 고부가가치 항공제조 생태계 진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❺ 민간 중심 우주항공 산업생태계 조성('26년, 1,813억원 → '27년, 1,845억원, 1.8% 증)
우주항공 R&D 성과가 민간 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우주항공청은 전년 대비 1.8% 증액된 1,845억원을 투입하여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자금·실증·인력 등 전주기 기업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민간 주도 우주항공 기업의 도전적 투자와 스케일업을 견인하기 위해 '뉴스페이스 투자지원(펀드)'을 지속 투입하고, 유망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는 '우주기술 상용화 실증지원'에 투자를 확대한다. 아울러 우주항공 분야 창업을 촉진하고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우주항공 산업생태계 조성' 사업 예산을 확대한다. 나아가 산업계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형 핵심 인재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투자를 확대하여 우주항공산업의 기초체력을 탄탄히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