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폭염·가뭄·집중호우에대응해 뿌리 이용 약용작물을 안정 생산하기 위해 황기와 일천궁의 물 관리 기준을실험으로 밝혔다.
황기와 일천궁은 토양 수분 변화에 따라 생육과수량 차이가 큰 작물이다. 일반적으로 황기는 습기에 약하고, 일천궁은 수분이 부족하면 생육이늦어지기 쉽다.최근에는 이상기상에 따라 토양수분 변동 폭이 커져 작물에맞는 정밀물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황기와 일천궁의 적정 토양 수분량을 확인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빗물을 막아 토양 수분을 조절한 간이 비가림시설에서 7월 하순~10월중순까지 실험했다.
황기는 토양 수분 10%, 20%, 30%*조건에서 재배한 결과, 수분 10% 처리구에서생존율이 가장 높았고, 수량도 우수했다. 수분 10%의 생존율은 95.3%였으나, 20%는 61.6%, 30% 처리구는 29.5%로 10% 처리구의 3분의 1수준까지 낮아졌다.
* 체적수분함량 기준. 흙 전체 부피 중 물이 차지하는 비율로, 10%는 흙 1리터 속에 물이 약 100mL 들어 있는 상태
수량(18.2㎡ 기준)도 10% 처리구가 4.7kg으로 가장 많았고, 20%는절반 이하인 2.1kg, 30% 처리구 0.8kg까지 낮아졌다. 특히 30%는 9월 이후 생육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량을 10아르(a) 기준으로 환산하면 각각258kg, 115kg, 44kg 수준이다.
반대로 일천궁은 토양 수분을 충분한 유지했을 때 생육과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양 수분을 18∼23%*수준으로 유지한 일천궁은 지상부 생육이 우수했고 뿌리 생산량도토양 수분 11∼15% 처리구보다 약 1.5배 많았다.
* 사양토 기준. 토양수분장력 -10kPa에 해당
이번 실험 결과를 종합하면, 황기는 두둑을40~50cm 이상 높게 만들고 물길을 정비해 물이 고이지 않게 한다. 특히 수확기인 9∼10월비 예보가 있으면물 대기를 멈추고, 비가 온 뒤에는 뿌리 주변에 물이 고이지않도록 한다.
또, 일천궁은 황기보다 두 배가량 촉촉하게 관리한다. 토양 수분이20% 아래로 떨어지면 물을 한 방울씩 공급하는 점적관수로 수분을 공급하되, 물이 고여 뿌리가 썩지 않도록 물길도 함께 정비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재배과 박부희 과장은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처럼 이상기상이 잦아지는 상황에서는 작물 특성에 맞춘 물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라며, "같은 뿌리 약용작물이라도 황기는 물이 고이지않게 관리하고, 일천궁은 토양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도록 적정 수분을 유지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 자료는 농촌진흥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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