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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200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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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올해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을 선포한지 여든 여섯해가 지났습니다.

팔십 육년전인 1919년 3월 1일, 캄캄한 일제의 암흑 속에서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는 거대한 불꽃이 되어 타올랐습니다.

그리고 그해 오늘 머나먼 상하이에서 우리 선열들은 조국광복을 향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라는 희망의 등불을 켰습니다.

우리는 오늘 선열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순국선열들의 영령 앞에 국민의 이름으로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조국광복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 여러분과 유가족 여러분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이름뿐 아니라 그 법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완전한 자주국가의 수립과 세계에 우뚝 선 선진국가 건설의 염원 또한 우리의 역사적 책임으로 물려받았습니다.

그 후 팔십 육년, 상하이의 조그만 건물에서 뿌려진 씨앗은 당당한 자주독립국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세계 10위의 GDP를 가진 경제 강국을 건설해 냈으며 선진 민주국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한류 문화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우선, 우리 선조들의 고통과 선열들의 헌신을 다음 세대들도 기억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역사 교육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독립기념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효창 공원의 민족 공원화와 상해임정청사 등 해외 사적지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역사의 공과를 분명해 해야 합니다.

아직도 독립지사들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보훈은 충분하지 않으며 일제침략의 희생자들도 정당한 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국과 친일의 대가로 얻은 이득은 모두 환수되지 못하고 있으며 사회 일각에서는 일제 침략을 정당화하는 일까지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의 일부 세력은 침략사를 왜곡함으로써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불민한 후손들의 책임임을 통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토대 위에 화해와 통합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이것이 임시정부를 바르게 이어받고 선열들의 뜻을 올곧게 세우는 길입니다. 또한 역사에 대한 도전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역사와 영토에 대한 도전은 우리의 자주독립에 대한 부정입니다.

우리는 추호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동시에 일본 국민이 일본과 일본제국주의를 구분하길 바랍니다.

20세기의 야만적 유물인 제국주의의 부활은 아시아인들뿐 아니라 일본 자신에게도 재난이 될 것입니다.

역사의 왜곡과 억지는 자승자박의 길이 될 뿐입니다.

저는 우리 국민이 반대하는 것은 일본이 아닌, 일본 제국주의이며 이는 우리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인 전체를 위한 것임을 일본의 지도자와 국민들이 명확히 인식하기를 촉구합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하였습니다.

한국민과 한국 정부는 동북아시아 모든 나라가 역사의 진실을 바로하고 매듭지어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를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시정할 것은 시정을 촉구하며 호시우행의 자세로서 역사와 영토 문제를 다룰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이곳 백범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님을 기리는 곳입니다.

백범 선생께서는 독립국가의 문지기를 자임하셨고 한민족의 통일과 통합을 위해 삼팔선을 베개로 삼으셨습니다.

백범 선생이 이끄셨던 임시정부의 헌장은 “남녀노소와 모든 종파가 일치단결하여 정의와 인도가 지배하는 나라를 세울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국민적 통합과 민족적 화해만이 국내외적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고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오늘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86주년을 맞아 선열들께서 염원하셨던 선진 조국 건설의 길로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시한번 선열들의 명복을 빌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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