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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영식 봉영사

2018.11.15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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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에 외로이 잠들어 계시던 민춘기 애국지사님, 김산해 애국지사님께서 이제야 고국의 품에 돌아오셨습니다. 더 빨리 해방조국에 모시지 못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저희들의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오랜 세월 견디며 기다려주신 민경엽 님, 김미자 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해주신 박유철 광복회장님과 광복회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경상북도 청송 출신의 민춘기 애국지사님은 일본 오사카에서 투쟁하셨습니다. 비밀결사 등으로 활동하시다 체포돼 해방 전까지 3년간 수감되셨습니다. 조국은 해방됐지만 지사께서는 고향에 오지 못하시고, 오사카에서 사시다 올해 향년 95세로 타계하셨습니다. 정부는 1995년 민춘기 애국지사께 건국훈장 애족장을 드렸습니다.

함경북도 부령에서 태어나신 김산해 애국지사님은 두만강 건너 간도에서 독립운동을 하셨습니다. ‘재(在)동만 조선청년총동맹’ 중앙집행위원 등을 맡아 일제와 맹렬히 싸우시다가 2년간 옥고를 치르셨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간도에 머물며 민족교육에 힘쓰셨고, 1970년 일흔의 연세로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지난해 정부는 김산해 애국지사께 건국포장을 추서했습니다.

민춘기 애국지사님, 김산해 애국지사님의 숭고한 삶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두 분처럼 조국의 독립에 온몸을 던지신 선조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정부는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뜻을 높이 기리겠습니다. 유가족 예우에도 정성을 더 쏟겠습니다. 독립유공자의 후예라는 사실이 유가족 여러분의 삶에 최고의 명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선열들을 조국에 모셔오는 일은 정부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해방 이듬해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세 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36위의 유해가 봉환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조국에 돌아오지 못하신 유해가 378위나 됩니다. 안중근 의사도 그에 포함되십니다. 서울 효창원에는 70여 년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기다리는 빈 무덤이 있습니다. 정부는 지사들께서 생전에 애타게 그리시던 독립조국에서 평안을 누리시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3·1운동에도, 임시정부에도 남북이 따로 있지 않았습니다. 내년 3·1운동 100주년은 남북이 함께 기념하기로 올가을 평양에서 합의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도 함께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함께 할 수 있는 일부터 함께 해야 합니다. 독립투사들께서는 결코 갈라진 조국을 꿈꾸지 않으셨습니다. 선열들께서 바라셨던 온전한 독립조국을 향해 남북은 한 걸음씩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정부는 그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고, 민족이 공동 번영하는 날을 착실히 앞당기겠습니다. 그 일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민춘기 애국지사님, 김산해 애국지사님, 두 분의 영전에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칩니다. 그리시던 조국의 품에서 안식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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