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재중 한국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11대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 하정수 회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2년간 수고해주신 박원우 이임 회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중국한국인회는 1999년 창립이래, 중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의 권익을 높이는 구심점이었습니다.
중국한국인회가 신임 회장님의 경륜을 바탕으로 지나온 발자취를 넘어, 한층 더 도약하길 기원합니다.

재중 한국인 여러분,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이자, 우리 국민을 포함한 250만여 동포들이 살고 계신 삶의 터전입니다.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할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습니다.
정상 간 통화를 비롯해, 다양한 대면·비대면 소통을 활발히 진행해왔습니다.
한중 신속통로제도 시행, 전세기 운항 같은 방역협력의 모범 사례도 보여주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관계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중 정부간 노력이 소중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중 한국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드립니다.

지난 한 해,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로우리 모두가 아픈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부가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부족함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중국 현지에서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신 중국한국인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앞으로 재외동포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의 역할을 고민하고, 힘있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신임 하정수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