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서울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 개관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개관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김인복 이사장님, 표용은 명예이사장님, 조규태 회장님, 이석하 명예회장님을 비롯한 서울YMCA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故 류광렬 선생의 뜻을 받들어 일산에 청소년운동 터를 잡은 지 40여 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청소년운동사의 새로운 요람이 될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가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영상으로나마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올해로 서울YMCA 설립 118주년입니다.
서울YMCA는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운동단체로, 유구한 역사 속에서 민족운동체(民族運動體)이자 근대 시민사회운동의 산파로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아로새겨 왔습니다.
서울 YMCA는 조국의 불합리한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질곡의 근현대사 곳곳에 정의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을사늑약반대, 고종양위반대, 개화자강운동 등을 펼치며 애국과 계몽에 앞장섰고, 2.8독립선언, 3.1독립만세운동의 구심점으로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또한, 겨레를 절망에서 구원하고, 주체적으로 희망을 만들어나가고자 했던 자랑스러운 청년 정신의 심장이었습니다.
월남(月南) 이상재, 좌옹(佐翁) 윤치호, 우사(尤史) 김규식 등 수많은 민족 지도자를 배출하고, 야구, 축구 등의 스포츠를 국내에 처음 도입해 한국 근대체육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다가올 100년도 종교를 넘어 시대의 요청에 발맞추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해법을 제시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청소년을 소중한 미래인재로 길러내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정부도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