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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 모두발언

2021.12.13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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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전쟁의 가평전투 70주년과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호주에서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71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처했을 때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을 결정했고, 육군, 해군, 공군 전군에 걸쳐 많은 병력을 파병해 주셨습니다.

1만7천여 명에 달하는 호주 참전용사들은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간에 자신의 꿈을 접어두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생명을 지켜주었습니다.
가장 위대한 전투 중 하나인 ‘가평전투’와 유엔군 보급선을 지켜낸 ‘마량산 전투’를 비롯해 바다와 하늘, 육지의 수많은 전투에서 빛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저는 지난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에 콜린 칸 장군님께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국민훈장을 드렸습니다.
오늘 직접 뵙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안 크로포드 제독님과 호주해군은 수송선단 엄호, 해상초계 등을 펼치며 바다를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노먼 리 장군님과 호주공군은 뛰어난 공대지 공격 능력으로 하늘을 수호했습니다.

노먼 골드스핑크 소령님은 전역 후에도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위원’으로 활동하시며, 양국의 깊은 우정을 후대에 전하고 계십니다.

콜린 베리만 상병님은 참전용사들의 복지와 실종자 유해 발굴을 위해 헌신하고 계십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다섯 분의 영웅과 1만7천여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영웅들의 용기와 헌신을 간직하고 기려온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참전용사들의 인류애와 헌신은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또한, 호주와 대한민국 간의 영원한 우정의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참전용사 여러분, 유가족 여러분, 나는 오늘, ‘전쟁기념관’과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영웅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습니다.
1961년 수교 이후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며, 국방은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코로나의 파고 역시 연대와 협력으로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상호 교역액은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나와 모리슨 총리님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습니다.
양국은 참전용사들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고 기리며, 역내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은 호주와 한국 모두의 위대한 유산입니다.
보훈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해외 참전용사들을 끝까지 예우할 것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3월, ‘유엔참전용사법’을 제정했습니다.
참전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예우와 명예선양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참전용사와 가족의 한국 방문’, ‘현지 감사 행사’ 등 다양한 국제 보훈사업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
‘평화 캠프’를 비롯한 미래세대 교류 프로그램으로 참전용사들의 뜻과 정신을 더 많이 알리고 기리겠습니다.

아직 마흔두 분의 호주 참전용사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양국은 ‘유해발굴 MOU’를 체결하고 공동 조사와 발굴, 신원확인을 위해 협력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도 2만여 명의 한국군 장병들이 동원되어 비무장지대에서 미수습 전사자의 유해와 유품을 발굴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마지막 한 분의 참전용사까지 찾아내 가족과 전우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세계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참전용사들께서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헌화한 ‘한국전 참전기념비’ 뒤 벽면에는 ‘평화’라는 한글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담대한 걸음을 이어가겠습니다.
반드시 참전용사들께 다시 한번 보람과 기쁨을 드리겠습니다.

참전용사와 유가족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함께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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