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일부장관 김영호입니다.
오늘은 ‘제1회 이산가족의 날’입니다.
오랜 기간 민간에서 기념해 오던 뜻을 이어받아 이제 국가가 기념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산가족법」 개정안이 발의된 지 10년 만에 결실을 거둘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그동안 해마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주신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장만순 위원장님, 이산가족법 개정에 힘써 주신 이원욱 의원님, 태영호 의원님, 이용선 의원님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중에도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유정복 인천시장님,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님, 이 훈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님과 각 도지사님들,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시간과 장소를 마다않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최고령자 송용순님과 미국에서 오신 문병환님을 비롯한 이산가족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오늘 이 자리가 조금이라도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산가족 여러분, 이제 이틀 후가 되면 추석입니다.
이맘때면 오래 전 떠나온 고향, 그리고 헤어진 가족 생각에 더 서글프고 마음이 아프시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산가족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 당국자로서 남과 북, 해외에 계신 모든 이산가족들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만큼 윤석열 정부는 다른 어떤 사안들보다도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산가족 문제와 국군포로·납북자·억류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북한은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해서 핵, 미사일 개발에 매달리느라 가장 근본적인 천륜의 문제조차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아예 연락채널조차 끊어버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북한 당국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더 늦기 전에 호응해 나옴으로써 역사와 민족 앞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산가족 여러분, 이번 이산가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게 된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우선적으로 하자는 의지의 산물로서 여야가 마음을 모으고, 정부가 힘을 합쳐 가져온 커다란 변화입니다.
오늘을 계기로 이산가족은 물론 그 아픔을 직접 겪지 않은 미래세대까지도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음을 모아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늘 기념식도 이러한 취지에서 여러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조금 전에 보신 ‘메타버스 이산가족 고향방문’ 콘텐츠는 어르신들로 하여금 그리운 가족과 북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삶의 작은 ‘기억’들을 구현한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추석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가상의 공간이나마 고향을 방문하시면서 온 가족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과 영상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국민, 그리고 외국인들과 함께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이산가족의 날’이 “아픔과 그리움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 나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영상편지 제작, 유전자 검사와 같이 이산가족들이 늦게라도 가족을 만나실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에 거주하시는 이산가족까지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최대한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산가족 여러분, 윤석열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이산가족 분들의 일생을 기억하며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그 뜻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그리운 가족을 다시 만나고, 고향 땅을 밟을 그날까지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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