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입니다.

‘한일 대학총장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바쁘신 가운데에도 함께해 주신 미나토 나가히로 일본 국공사립대학단체 국제교류협의회장이자 교토대학교 총장님, 미바에 타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총괄공사님,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님 및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박상규 회장님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종국 교류이사님, 동 포럼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포럼은 한일 양국 대학협의체 주관으로 처음 개최되는 행사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외빈 여러분!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경제, 외교, 안보, 정치, 문화,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님 두 정상은, 그동안 여러 차례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민들이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우정과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저는 일본 나가오카 게이코 문부과학대신과 미래 청년 세대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그 후속조치로 그동안 진행해 온 양국 간 학생 교류를 지속 확대하고, 한일-일한 대학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학부과정 장학 지원 사업, 인턴십 과정 등을 새롭게 신설하였습니다.

내외빈 여러분!

지금까지 양국 대학은 두 나라의 이해, 협력, 평화 증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제는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동반자로서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으로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대학의 에라스무스 프로그램(1987~)이 학생, 교수 간 교류 활성화와 상호 이해에 기여한 것처럼, 한국과 일본의 대학들이 상호 교류를 기반으로 세계의 대학과 학생들을 끌어들이는 학문과 혁신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내외빈 여러분!

이번 한일 대학총장 포럼의 주제는 “새 시대를 향한 한일 대학의 발걸음”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등교육의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챗 GPT 등 인공지능 발전을 비롯한 디지털 대전환으로 대학의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국가 간, 지역 간, 대학 간, 학문·전공 간 칸막이와 벽이 허물어져 연계와 융합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구감소,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여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한일 양국 고등교육 분야의 최고의 석학이 모여 대학의 역할을 논의하는 이번 포럼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교육부는 양국의 미래 세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한일 대학총장 포럼 개최를 축하드리며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양국의 새시대 발전을 위해 양국이 자주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9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