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입니다.
오늘 우리는 후손·묘소가 없는 독립영웅들과 아직 돌아오지 못한 호국영웅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애국혼을 이 땅에 길이 남겨 후세에 전하고자 독립과 귀환의 염원을 담아 제작한 추모시설 앞에 모였습니다.
우선 대일항쟁의 길을 걸으며 자손과 묘소조차 남기지 못한 독립영웅들과 6·25전쟁에서 공산세력과 싸우다가 포로가 되어 귀환하지 못한 호국영웅들께 고개숙여 추모와 존경의 뜻을 바칩니다.
또한 미귀환 영웅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보훈단체장님들과 회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선열들께서는 국권상실의 치욕을 씻고자 치열하고 가혹했던 항일독립운동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반세기 동안 이어진 대일항쟁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선열들이 순국하거나 고초를 겪으셨고, 이 중에는 자손조차 남기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하에 쓰러져 간 분들도 약 칠천 분이나 계십니다.
이처럼 숭고한 헌신으로 국권을 회복한 우리나라는 정부 수립 2년만에 북한의 남침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았던 조국의 운명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이 땅의 용사들은 전장으로 나아가 존망의 기로에 놓인 대한민국을 지켜냈습니다.
3년 1개월 간 이어진 6·25전쟁에서 수많은 영웅들이 전사하거나 다쳤고, 포로가 되어 돌아오지 못한 분들도 칠만여 분이나 됩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여러분!
대한민국을 되찾고 지키기 위해 살신성인의 길을 걸으셨던 무후선열과 미귀환 영웅들의 위대한 헌신 위에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서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독립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지위와 그 속에서 향유하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에는 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오롯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무후선열님들께서 가슴에 품었던 독립의 염원과 미귀환 영웅들이 귀환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추모시설을 건립하였습니다.
이 추모시설이 앞으로 대전현충원을 찾는 국민들에게 독립?호국의 영웅들의 용기와 헌신, 그리고 애국정신을 좀 더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산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국가보훈부 또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끝까지 찾아서 제대로 예우하고 이 분들을 국민과 함께 일상 속에서 존경하고 기림으로써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을 반드시 구현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제막식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일류보훈을 향한 국가보훈부의 노력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 3. 27.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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