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입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기둥으로서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이상설 선생님의 독립운동사상 위업을 알리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보재이상설기념관 건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온 힘을 다하시고 조국의 광복을 염원하시다 이역만리에서 순국하신 이상설 선생님께 깊은 존경의 뜻을 바칩니다.

또한 기념관 건립과 오늘 준공식을 위해 애써주신 <송기섭> 진천군수님, 진천문화원 보재이상설선생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장주식> 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이종찬> 광복회장님,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님, <장동현> 진천군의회의장님을 비롯하여, 기념관 건립을 성원해 주신 진천군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린 시절부터 학문이 뛰어나고 총명했던 이상설 선생님은 1904년 일제의 황무지 개척권 요구에 맞서 이를 철회시켰으며,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반대하여 다섯 차례에 걸친 상소 후 백성들에게 국권회복을 위한 궐기를 호소하며 자결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만주로 망명하여 <이회영> 선생님과 함께 서전서숙을 통한 국외독립운동기지 건설을 도모하시다가, 1907년 광무황제의 특사로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헤이그에 파견되어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였습니다.

발걸음을 연해주로 돌리신 선생님은 13도의군, 성명회, 권업회를 통해 국권회복의 열망을 이어 나가셨고 최초의 국외 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를 세우시기도 하셨습니다.

일평생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싸웠던 선생님은안타깝게도,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1917년 48세의 나이로 망명지인 연해주에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조국 광복을 기필코 이루라”고 당부하셨던 선생님은 우리 민족의 진정한 사표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비록 아무르강에 뿌려진 선생님의 유해를 우리는 더 이상 찾을 수 없지만, 선생님께서 개척하신 독립운동의 역사와 그 속에서 피어난 애국의 가치만큼은 국민 모두가 배워야 할 가르침이자 교훈으로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재이상설기념관을 많은 국민들께서 방문하여, 이상설 선생님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일상 속에서 되새기는 기억의 공간이자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국가보훈부 또한 이상설 선생님과 같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신명을 바친 모든 분들을 예우하고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와 나라사랑 정신을 미래로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보재이상설기념관 건립을 축하드리며, 준공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3. 31.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대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