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군사원호청 창설 62년 만에 처(處)에서 부(部)로 역사적인 승격을 이룬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보훈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250만 보훈가족의 곁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보훈정책으로 어느 때보다 부지런히 일하며 바쁜 1년을 보냈습니다.
부 승격이라는 커다란 변화를 겪으며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보훈 사업들과 값진 성과들을 수록한 「2023년 보훈연감」 발간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2023년 국가보훈부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보훈정책을 한 단계 더 격상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을 최고로 예우하고 존중하며 기억하는 일류 보훈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국정과제인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체감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유의미한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먼저, 국가보훈부 승격으로 조직의 위상은 물론 정책능력과 유공자분들의 자긍심 고취에도 괄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 승격과 동시에 이루어진 국립서울현충원 이관 결정을 통해 전국 국립묘지 관리를 일원화하고 이곳을 누구나 즐겨 찾는 명소로 재창조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6·25전쟁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유엔참전영웅들에게 그들의 헌신을 대한민국이 기억하고 있음을 각인시키고,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인 6·25참전유공자 분들께 국민적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은 제복을 입혀드렸습니다.
이 외에도 최재형 선생 부부, 정두옥 지사님과 같은 독립영웅들을 고국으로 모셨고,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통해 전몰·순직영웅들의 어린 자녀들에게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올해 국가보훈부는 높아진 위상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분들을 정성껏 모시고 예우하며 이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보훈행정을 펼치고, 보훈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도록 보훈정책을 더욱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체계를 합리화하여 보상과 지원의 질을 높이고, 보훈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고품격 의료지원체계로 도약할 것입니다.
또한 보훈이 국민의 일상 속 문화로 정착되도록 노력하며, 보훈외교로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하여 보훈을 대한민국 외교의 핵심자산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溫故知新]’는 말이 있듯이, 「2023년 보훈연감」이 향후 보훈역사의 귀중한 사료이자 더 나은 보훈정책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 보훈연감」이 발간되기까지 국가보훈을 위해 함께 해주신 국민과 보훈업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