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영호 통일부장관입니다.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는 가정의 달 5월에 우리 고교생 납북자 송환기원비 제막식을 위해 오늘 선유도에 여러분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곳 선유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되레 가슴 아프게 다가오실 텐데도 용기를 내어 이곳에 함께 해주신 고교생 납북자 가족분들께 가장 먼저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전심으로 애쓰시며 먼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이신화 북한인권대사님과 줄리 터너 미 북한인권특사님,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신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님, 송환기원비 제막식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강임준 군산시장님을 비롯한 군산시 관계자 여러분들, 그리고 군산 기계공고 교직원 및 학생 대표단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납북피해자 분들의 고통과 아픔에 깊이 공감하시며 재능기부로 본 행사의 기념 공연을 기꺼이 맡아주신 김은경 성악가님과 송환기원비를 훌륭하게 디자인해주신 송시원 금빛제작소대표님, 두 분의 아름답고 귀한 마음에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아이들, 김영남, 이민교, 최승민, 이명우, 홍건표.
40여 년 전 이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바닷가로 피서를 떠난 천진한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북한의 불법적인 납치로 인해 소중한 가족과 이별을 한지 벌써 반세기가 되어갑니다.
북한당국은 사건 발생 당시 미성년으로 국제법상 아동이었던 소년들에게 납치라는 중대한 아동인권침해를 가하였습니다.
UN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UN아동권리협약 7조와 9조는 모든 아동이 부모로부터 양육 받을 권리와 부모와 함께 살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아동권리협약 당사국인 북한은 협약의 정신에 입각하여 이제라도 우리 고교생 5명 전원을 가족의 품으로 송환하고 납북자 문제해결에 전향적으로 호응해 오기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북한에 빼앗긴 아름다운 자식을 단 한순간도 잊지 못하는 부모의 애달픈 심정은 만국공통, 인류 보편적 정서입니다.
우리 납북 고교생들의 부모도 일본 메구미양의 부모도 생명보다 귀한 자식을 사랑하고 양육할 권리를 하루아침에 박탈당했습니다.
미성년 아동을 포함한 북한의 납치·억류 문제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여러 국적의 피해자가 존재하는 국제적인 인권 문제입니다.
따라서 국제사회가 연대해 북한의 납치 범죄를 집중 조명하고 책임규명을 위한 실질적 조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 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의 정상이 함께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한 이후, 통일부는 「납북자대책팀」을 신설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통일부는 여기에 계신 이신화 북한인권대사님, 줄리 터너 미 북한인권특사님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제 사회 전반에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배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통일부는 5명의 소년들과 그 가족의 아픔이 잊혀지지 않도록 납북 피해자가 발생한 이 장소에 고교생 납북자 송환기원비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납북된 국민들의 송환을 촉구하고 그 아픔에 공감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확산되기를 소망합니다.
납북된 국민들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통일부의 노력에 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통일부는 납북된 국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그 날까지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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