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입니다.

먼저 귀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주제는 학생들의 안전으로, 우리 학교나 교육부 입장에서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안·밖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우리 아이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안전교육 실시 방안에 관해 선생님들과 학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각종 재난·재해와 학교 안전사고로부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교육활동이 정상화되면서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와 관심도 증가하고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통학로 교통사고 등 학교 안·밖의 다양한 안전 위협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우리 아이들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학교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향후 3년간의 학교안전사고 예방 정책 방향을 담은 ‘제4차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2025∼2027)’을 올해 수립할 예정입니다.

기본계획은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모든 학교에 대한 안전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보다 충실하고 실질적인 학교안전 정책과 제도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행안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스쿨존 내 교통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을 체득하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학생 주도 체험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안전체험교육 접근성이 낮은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을 대폭 확대하여 실시하고, 다문화, 장애학생 등 안전 취약계층의 안전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위해서 올해 처음으로, 특별교부금 89억 원을 교육청에 지원하였습니다.

지자체가 부담하는 예산까지 합하면 총 17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약 500개 학교의 통학 안전시설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저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 4월에도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등굣길 교통지도 등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학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경찰분들 모두 합심해서 아이들 안전을 위해 따뜻하게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 행안부, 경찰청, 교통공단,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하여,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끔찍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려고 합니다.

오늘 함께하신 참석자분들께서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제안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