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각국 정상 내외분과 대표 여러분,
그리고 국내외 귀빈 여러분,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귀한 걸음을 해 주신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뵙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는 취임 직후부터 아프리카 국가들과 호혜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 왔습니다.
그리고 2022년 11월 23일, 서울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밤’ 만찬에서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저의 제안에 호응해 주실지 조금 걱정도 했습니다만,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곳 서울을 찾아주셨습니다.
흔쾌히 대한민국까지 기쁜 걸음을 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과 아프리카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함께 발전해 나갈 지혜와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70년 전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고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한 지도자들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기업인들이 있었고, ‘잘 살아 보자’는 희망으로 밤낮없이 뛰었던 국민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어, 경제 도약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 정부와 지도자들은 국제사회와 우방의 도움을 지렛대 삼아 경제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수출 중심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도전 정신이 넘치는 기업인들은 백사장에 제철소를 지어 쇳물을 생산하고 국토의 대동맥인 고속도로를 건설하여 경제발전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높은 교육열과 근면함으로 똘똘 뭉친 우리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열심히 배우고 일하며 미래의 인재를 키웠습니다.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겪었고, 가장 극적으로 경제발전과 번영의 길을 개척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아프리카의 발전과 번영을 향한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프리카의 진실된 친구로서, 함께 미래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에는 ‘두레’와 ‘품앗이’라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웃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모두 함께 나서서 도와주고, 나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이웃의 도움을 받는, 나와 이웃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살아가는 풍습입니다.
아프리카 남부 반투족의 우분투(ubuntu)라는 말은,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프리카 동부 스와힐리어의 하람베(harambe)라는 말은 ‘함께 일한다’는 의미이고, 아프리카 서부에 우오로프(Wolof)족의 니트 니타이 가라밤(Nit nitai garabam)이라는 말은, ‘서로가 서로를 치유한다’는 뜻이라고 들었습니다.
지역과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모두의 연대와 협력을 소중히 여기는 아프리카의 정신은, 한국의 두레, 품앗이 정신과 맞닿아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 또 도움을 받으면서 한국은 아프리카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내일 정상회의에서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를 위해 열띤 논의가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오늘 정성껏 준비한 만찬에서 한국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기며, 우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과 아프리카가 동반 성장과 연대의 큰 걸음을 함께 내딛게 된 것을 더없이 기쁘게 생각하며, 이 기쁜 마음을 담아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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