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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팬텀 퇴역식 축사

2024.06.07 국방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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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자랑스러운 공군 전우 여러분!

먼 길을 마다 않고 뜻깊은 자리를 함께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퇴역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행사를 정성껏 준비해주신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공군 전우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주한미군과 유엔사 장병들의 헌신에도 감사드립니다.

임종득, 염태영, 부승찬, 유용원, 강선영, 이주영, 신장식 의원님, 그리고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님, 김두만, 한주석, 이광학, 이억수, 이한호, 김성일, 김은기, 이계훈, 성일환, 최차규, 정경두, 이성용, 박인호, 정상화 역대 공군참모총장님, 강구영 KAI 사장님,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님, 남정대 풍산 전무님, 전진곤 LIG 넥스원 상무님, 김경서 대한항공 상무님, 김성식 보잉코리아 상무님, 김석곤 레이시온코리아 지사장님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 자리에는 최초 도입시 팬텀을 직접 조종해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왔던 이재우 장군님과, 역대 작전요원들도 함께합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팬텀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공을 철통같이 수호해온 역대 작전요원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F-4 팬텀은 지난 55년간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전투기입니다.

특히, 1958년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팬텀은 58년생인 저에게 개띠 동갑내기 친구와도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생이었던 1969년, 팬텀이 처음 한국에 왔던 당시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대구 기지에 착륙하던 팬텀의 믿음직한 모습과 지축을 울리는 엔진소리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청와대 습격사건’과 ‘푸에블로호 납치’로 인한 안보불안을 떨치고 뜨겁게 환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1975년, 우리 국민들은 십시일반 방위성금을 모아 5대의 팬텀을 추가로 도입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조국 수호의 굳은 의지를 담아 이들을 ‘필승편대’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날 ‘필승편대’는 국민들께 신고하는 의미로 전국 12개 도시 상공을 순회비행했습니다.

이를 본 국민들은 자신들의 작은 정성이 국방에 큰 보탬이 됐다며 무척 기뻐했습니다.

이후 팬텀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눈부시게 활약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을 틈타 침투하는 북한 간첩선들을 격침시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습니다.

영공을 침범하던 舊 소련의 폭격기와 정찰기를 격퇴시켜 대한민국의 하늘을 수호했습니다.

자유세계를 찾아 미그기를 몰고 온 북한과 중국의 조종사들을 3차례에 걸쳐 안전하게 귀순시켰습니다.

팬텀의 연이은 활약에 우리 국민들의 팬텀 사랑은 나날이 깊어졌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최초 도입 당시 팬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게임 체인저’였습니다.

뛰어난 비행성능과 막강한 무장탑재량 덕분에 전투기·폭격기·정찰기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폭기’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베트남전·중동전에서는 ‘미그기 킬러’로 이름을 떨치면서 자유세계의 수호자가 됐습니다.

이러한 팬텀을 세계 4번째로 도입한 대한민국은 단숨에 북한의 공군력을 압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역전된 남북 간의 공군력 격차가 계속 벌어져 북한의 공군은 더 이상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팬텀과 함께한 지난 55년은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였습니다.

F-4 팬텀의 엄호 아래 대한민국은 부국강병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권선징악의 상징인 도깨비처럼, ‘하늘의 도깨비’ 팬텀은 적에게는 공포를, 우리에게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줬습니다.

팬텀 덕분에, 대한민국은 든든했습니다. 국민은 행복했습니다. 국군은 자랑스러웠습니다.

아쉽게도 오랜 기간 우리와 함께했던 팬텀이 이제는 백전노장이 되어 쉴 때가 됐습니다.

그동안 함께해온 국민과 든든한 후배 전투기들이 있기에, 팬텀 역시 마음 편히 떠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조금 전 마지막 출격 명령을 받고 이륙했던 팬텀이 잠시 후 이곳으로 돌아와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55년 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우리 곁을 떠나는 대한민국의 자랑, 저의 동갑내기 친구,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에게 석별의 인사를 고합니다.

맥아더 장군은 말했습니다. “노병은 결코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라고

팬텀 또한 죽지 않습니다. 잠시 사라질 뿐입니다.

대한민국 영공 수호에 평생을 바친 팬텀의 고귀한 정신은 세계 최고 수준의 6세대 전투기와 함께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팬텀 전우님! 이제 당신에게 ‘굿바이’라고 말한 시간이 왔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

오늘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공군 전우들과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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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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