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 신입생 모집 요강 발표와 함께 27년 만에 의대 정원 증원이 이루어진 지금, 현장에서 의대 교육이 제대로 될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어제 국무총리 브리핑을 통해 의대 정원이 늘어났다고 의대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의대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9월에‘의대교육 선진화 방안’을 확정하고, 학생들이 한층 더 선진화된 의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을 재차 드린 바 있습니다.
저는 지난 3월 이후 여러 차례 전국 의과대학을 방문하고 대학 총장, 학장님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과대학의 교육 여건을 직접 살피고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교육부에서는 기초의학, 교육과정, 시설 등 의학교육의 분야별로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오늘‘의대교육 선진화를 위한 함께차담회’는 그동안 현장에서 주신 의견들을 토대로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의 방향과 주요 과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의학교육 및 연구 환경을 만들어,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에 필요한 의료인을 양성하고, 나아가 세계적 의과학자, 글로벌 의료기업가도 배출하는 선진화된 의학교육을 만드는 것은 결코 정부가 독자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의대생, 전공의, 의대교수 등 의료계의 모든 분들이 돌아와 함께 지혜를 모아 주셔야 합니다.
오늘 ‘함께차담회’를 계기로 의과대학과 의료 현장의 더 많은 분들이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을 함께 만드는 데 동참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앞으로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을 확정하기까지 의과대학의 시설, 기자재, 교육과정, 교원, 연구 등 분야별·주제별로 꼼꼼하게, 의과대학의 구성원, 의학교육 전문가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겠습니다.
또한, 모든 의과대학이 자율적으로 학교의 강점, 지역 여건 등을 바탕으로 특화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의료개혁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지나고 있지만, 의학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어려운 발걸음을 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현장에서 우러나온 경험을 나눠주시고,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