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장관 김영호입니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6·25전쟁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이성의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6·25전쟁 납북자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가족들의 아픔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해 오신 분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와중에도 격려사에 응해주신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회 이사장님, 제임스 히난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님,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님, 전시납북희생자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가슴에 아픔을 품고 이 자리에 오신 전시납북자 가족 한 분 한 분께 진심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6·25전쟁은 우리 모두에게 큰 아픔과 고통을 남겼습니다.
74년 전 오늘, 개전 3일 만에 서울을 장악한 북한군은 같은 날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계 주요 인사들의 납북 기획을 담은 ‘군사위원회 8호 결정’을 채택하고 ‘모시기 공작’이라는 작전명령을 하달하여 민간인 납치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전쟁은 멈췄지만 강제로 북한에 끌려간 우리 가족들은 아직도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아 계시다면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돌아 가셨다면 언제 돌아가셨고, 어디에 묻히셨는지, 그 어떤 사정도 알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특히 아버지나 어머니를 북에 빼앗기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설움과 그리움에 아파하셨겠습니까.
부모님의 부재가 더욱 또렷해지는 인생의 중요한 계기마다 얼마나 많은 슬픔과 고통의 골짜기를 지나오셨겠습니까.
전시납북희생자 분들과 가족 분들의 연세를 생각하면 전시납북 문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사안입니다.
납북자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납북 사실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는 북한의 태도 변화입니다.
이제라도 북한은 강제실종에 해당하는 인권 침해이자 범죄인 납북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생사확인, 송환 등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적극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지난 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의 정상이 모여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한 이후, 통일부는 장관 직속으로 납북자대책팀 을 신설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납북된 국민들의 송환을 촉구하면서 그 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분들의 ‘잊히지 않을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송이물망초’ 상징을 제작하고, 문화적 접근을 중심으로 납북희생자 문제 해결에 함께해 줄 것을 대내외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책임규명을 위해 피해자의 고통과 기억을 보존하고자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건립하였고 북한인권기록센터의 조사에서도 관련 증언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외에서 납북 문제가 잊혀지도록 두지 않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앞으로도 통일부는 납북희생자 분들의 생사가 확인되고 살아계신 피해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그날까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6·25전쟁 납북희생자를 비롯한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당사자와 그 가족분들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6·25전쟁 납북희생자와 가족분들께 위로를 전하며,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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