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를 위해 교육현장에서 다문화교육을 책임지고 계신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시대와 이주민 증가, 그리고 세계에 유래없는 저출산 속에 있습니다.

인구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될 만큼 심각한 상황에서 이주민 증가는 미래를 위한 하나의 기회이며,

따라서,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초.중등학교 이주배경학생 수는 현재 약 18만명으로 지난 10년간 약 2.7배 증가하였습니다. 이주배경학생을 잘 관리하는 것이 저출생 문제 해결과 교육정책의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급격히 늘어난 이주배경학생의 학교 적응과 학습역량 강화가 가장 어려운 문제일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주배경학생 인재양성 지원방안'을 수립하면서 첫 번째 과제로 ‘한국어 집중교육’을 선택하였습니다.

교육청 및 지역은 기초 한국어를 집중 교육하는 한국어 예비과정을 운영하고 학교는 한국어학급을 통해 교과학습에 맞춘 한국어교육을 담당하도록 하여 지역과 학교가 함께 노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여 다문화교육 정책의 체계적 수립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하였습니다.

내년부터는 다문화교육 실태조사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이주배경학생 현황과 다문화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을 확인하고 학교와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다문화교육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부는 이주배경학생 지원 방안과 법률 개정을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삼고자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언어와 배경을 넘어 소통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제안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함께차담회는 함께학교 플랫폼과 함께 정부 차원에서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소통 채널입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나은 교육정책을 만들기 위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고자 만든 이 자리의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