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떠올리며 절로 마음이 숙연해지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22년 전 6월, 서해바다를 지켜낸 제2연평해전의 영웅이신 윤영하 소령님의 추모식을 맞아, 우리는 소령님의 모교인 이곳 송도고등학교에 모였습니다.
이제는 하늘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실 윤영하 소령님께 고개 숙여 추모의 마음을 바칩니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의 품으로 떠나보낸 유족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추모식을 준비해 주신 송도고등학교 <금일철> 교장 선생님과 추모의 뜻을 함께해주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님, <고승범> 인천해역방어사령관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윤영하소령길’ 명예도로 지정을 위해 애써주신 <이재호> 연수구청장님과 정성을 모아 장학금을 마련해 주신 해군사관학교 50기 동기회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침범한 북한의 기습공격에 의해 제2연평해전이 발발했습니다.
당시 참수리 357호정의 정장이었던 윤영하 소령님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전투를 지휘하다가 적의 총탄에 전사하셨습니다.
윤영하 소령님의 호국의지를 계승한 승조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결사항전한 끝에 북한의 NLL 무력화 시도를 저지하고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교훈탑에 새겨진 “희생하자”라는 문구를 몸소 실천하신 윤영하 소령님의 숭고한 희생으로 제2연평해전의 승전을 일궈냈습니다.
이처럼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윤영하 소령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곳 송도고등학교 앞에 ‘윤영하소령길’이 명예도로로 지정되었습니다.
송도고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 길을 거닐며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낸 호국영웅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윤영하 소령님을 비롯한 대한민국 해군장병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당한 제2연평해전의 본질은 북한의 대남도발이요, 서해 NLL을 무력화하려는 불순한 시도입니다.
그렇다면 22년 전의 역사로부터, 지금의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명확해집니다.
우선은 아픈 역사와 안타까운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올바른 안보관을 갖추고 국민의 마음을 결집하여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합니다.
굴종으로 얻은 가짜 평화가 아니라, 강력한 힘에 기반한 평화야말로 윤영하 소령님을 비롯한 호국영웅의 희생이 서려있는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을 국가유공자로 더욱 제대로 예우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호국영웅의 헌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그 숭고한 정신가치를 미래세대에게 계승하는 보훈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가장 강력한 정신적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윤영하 소령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맡은 소임을 완수하셨듯, 국가보훈부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유공자 분들이 숭고한 희생과 헌신으로 쌓아올린 우리나라의 역사를 국민들이 기억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고귀한 삶을 바치신 윤영하 소령님을 추모의 마음을 담아 불러봅니다.
윤영하 소령님, 잊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24. 6. 28.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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